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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석 Nov 29. 2023

티맵 디자인 분석(Feat. 카카오, 네이버)

사용자 중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대결

현재,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동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일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이는 생활과 더불어 일, 레저, 사람들과의 약속 등 다양한 활동에 이동이 불가피하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현대인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위한 필수적인 동반자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특히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티맵(T-map)은 강력한 서비스로 손꼽히고 있다. 티맵은 SK 텔레콤이 개발한 서비스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길 안내를 비롯하여 다양한 부가 기능들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티맵


티맵 모빌리티는 이동이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의 중심에 서서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이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매출액 763억 1천800만 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30.8% 증가한 결과로, 티맵 모빌리티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티맵 모빌리티는 '올 뉴 TMAP'의 효과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라이프' 분야에서의 상승세는 전년 대비 131%로, 여행 수요의 증가와 함께 렌터카와 공항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주차 및 광고 사업 역시 각각 233%, 48% 상승하여 티맵 모빌리티가 제시한 종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올뉴 티맵 개념도 / 사진 = 티맵 모빌리티출처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http://www.sisajournal-e.com)

'올 뉴 TMAP'은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더해 대중교통을 통합시킨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티맵 모빌리티는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번 장에서는 '올 뉴 TMAP'의 메인 홈 디자인과 지금의 TMAP을 있을 수 있게 했던 기능인 내비게이션 기능을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네비의 기능과 비교해 보며,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올 뉴 TMAP은 기존 지도 기반의 바텀 시트를 활용한 UI에서 큰 변화를 가져와,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진입할 때 본인이 원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더욱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3D 에셋을 활용한 버튼 컴포넌트로 홈을 구성하고 있다.


메인 홈을 분석하며 이전의 디자인 시안과 달라진 3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일관된 3D 에셋을 활용한 버튼 컴포넌트

올 뉴 TMAP의 메인 홈은 이전에 정리되지 않은 3D 디자인과 다르게 일관된 3D 에셋을 활용한 버튼 컴포넌트로 디자인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 가독성 좋은 나눔스퀘어 폰트와 최소화된 폰트 패밀리


TMAP은 가독성이 좋은 나눔스퀘어 폰트를 선택하여 사용자에게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폰트 패밀리를 2종(Regular/ Bold)으로 최소화하여, 하루에도 많은 양의 텍스트를 보는 사용자들의 시각적인 피로감을 덜어주고  개발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3. 컬러의 활용

TMAP은 서비스 컬러에 맞춰 쿨그레이 톤의 컬러를 활용하여 정보의 위계질서를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화면에서 중요한 정보를 빠르게 식별하고 구별할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도 깔끔하고 일관된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수 있다.




올 뉴 TMAP의 개선된 메인 홈에서는 그라데이션 컬러로 상단에는 내비게이션과 대중교통이 위치하고 있다.

이 레이아웃은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 패턴 중 하나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들을 상단에 중점적으로 배치하는 일반적인 레이아웃이다. 티맵은 초기부터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조한 서비스로 시작되었기에, 이러한 디자인 선택은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빠른 접근을 제공하여 서비스 사용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국에서 길을 찾고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네비는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들과 비교해 봤을 때 티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어떤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1. 지도 API

서비스들은 각자의 지도 API를 사용하여 지도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도 네이버 지도는 가장 클린하고 안정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티맵의 API는 다소 느린 감이 있어 서비스 진입 시에 버벅거림이 발생하고 있었다.




2. 상단 컴포넌트

최상단에 위치한 검색 바와 카테고리 버튼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장소를 검색하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카테고리 버튼 중 가장 앞에 위치한 것은 해당 서비스가 어떤 기능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카카오 네비와 티맵은 주로 자동차 이동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나타내는 주차장,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등이 가장 앞에 배치되어 있다. 반면 네이버 지도는 맛집과 카페 등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실시간 교통 정보 활용

같은 시간에 각 서비스에 집 주소를 등록하고 확인한 결과, 카카오와 네이버는 1시간 17분이 걸린다는 결과를 보였고, 티맵은 1시간 8분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최적의 동선을 추천해 주는 측면에서 티맵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티맵은 내비게이션 분야에서의 강자로, 초기부터 쌓아온 탄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동선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경로 추천

현 위치에서 우리 집까지의 경로를 추천받은 스크린이다. 해당 스크린에선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들이 꽤 있다.


카카오

카카오 지도의 경우, 브랜드 컬러와 서브 컬러를 활용하여 지도에서 경로를 추천하고 있으며, 버튼 부분에는 라이언 캐릭터가 삽입되어 있다. 해당 스크린에서는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정보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3D 캐릭터의 사용으로 시선이 분산되고 있으며, 경로의 컬러는 정체 구간인지 서행 구간인지 등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티맵

티맵은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손쉽게 본인이 입력한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지도에 표현된 경로는 직관적인 컬러를 활용하여 경로에서 구간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현 위치 및 주유소와 같은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버튼은 사용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경로를 보여주는 카드 UI는 정보의 위계질서가 명확하게 구성돼 있다. 다만, 상단부터 하단까지의 마진이 모두 상이해 전체적인 디자인의 일관성이 자하 되어 있었다.


네이버

네이버 지도는 지도 위에서 안정적인 디자인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카카오나 티맵이 지도에서 고속도로의 종류를 표현하는 반면 네이버는 시간을 표현해 하단의 카드 UI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정보의 비교가 용이하다. 또한, 디자인 측면에서 티맵과는 달리 네이버는 버튼을 하단에 딱 붙여 설계하여 섹션별로 하나의 덩어리로 느껴지도록 하여 안정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지도는 내비게이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맛집 저장이나 다른 후기를 남긴 기록들이 함께 보여 혼란스러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5. 내비게이션 화면

해당 스크린의 경우 사용자가 자동차 앞에 부착 후 운전을 하면서 본다는 가정하에 스크린을 살펴 보겠다.


카카오

카카오 서비스에서는 목적지 도착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더불어 도착지까지의 구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컴포넌트를 활용해 구간 또한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음성 인식 버튼은 사용자 손에 잘 닿지 않는 영역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었다.


티맵

서비스에서는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주변 신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상단에 크게 표시하여 우회전이나 좌회전과 같은 신호를 명확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깜빡이 효과를 통해 운전 중에도 주의를 상기시키고 있다. 상단의 표지판은 실제 도로에 있는 표지판의 컬러를 활용하여 도로의 무드를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음성 인식 버튼은 사용자에게 잘 닿는 위치에 있어 좋은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버튼들의 클릭 영역도 크게 설계되어 편의성을 높여 사용자에게 편한 조작을 가능케 하고 있다.


네이버

서비스에서는 우측에 도착지까지 어떤 구간들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운전자는 도착지까지의 경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음성 인식 버튼은 사용자 손에 잘 닿지 않는 영역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티맵처럼 네이버 또한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우회전이나 좌회전 등의 신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상단에 크게 표시하며 깜빡이 효과를 통해 운전 중에도 주의를 상기시키고 있다.






각 서비스는 서로 유사하면서도 섬세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운전 환경에서의 사용성과 서비스 별로 뛰어난 특징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거 같다. 그렇지만, 이 중에서도 티맵은 내비게이션 측면에서 높은 편의성과 사용성을 제공하며, 실시간 교통 정보를 효과적으로 반영하여 최적의 동선을 추천해 준다.


이러한 서비스의 특징들은 미래에 더욱 발전하고 다양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이동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그 중심에서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올 뉴 TMAP'과 같은 선도적인 서비스는 미래에도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이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공지능과의 통합,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 등이 향후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새로운 측면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더욱 정확한 예측 기능, 확장된 실내 내비게이션 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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