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공지를 읽고 있으니
작년 이맘때가 떠올라요.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대상 10명, 특별상 40명에게 출간의 기회가 주어지는 큰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브런치 작가님들이라면 떨리는 마음으로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라는 마음을 가지셨을 거예요.
저도 그 중 한명이었구요.
기약 없고, 확신 없는 글쓰기를 이어가던 중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제게 일상을 환기시켜주던 큰 이벤트였지요.
그렇게 글을 모으고 모아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수상작이 발표될 때까지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똑딱.. 떨어지고 말았지요.
그래도 출간에 대한 꿈은 포기할 수가 없어서
계속 같은 주제로 글을 쓰고, 모아서 투고를 시작했어요.
나를 쳐다봐 주지 않으면 내가 먼저 들이대지 뭐, 하는 마음으로
수십군데 출판사 투고를 했고
4군데의 출판사와 미팅을 가졌어요.
그리고 지난 5월 19일
<순종과 해방 사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었구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책 내용이 정말 좋다며 읽은 분들이 주변에 선물해주기도 하면서
천천히 책이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꿈노트에 적던 문장이 현실화되기도 했어요.
나는 '순종과 해방 사이' 베스트셀러 작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단한 의미의 초대형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게는 제 책 옆에 있는 이 다섯글자가 정말 벅차고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얼마 전
제가 지나온 출간까지의 여정을 담은 전자책을 만들었답니다.
책 속에는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
글쓰기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줬던 글쓰기 방법,
출간 기획서 적는 법,
제 출간 기획서 샘플,
에세이 출판사 190군데의 이메일 리스트 등등이 담겨있어요.
제가 구독하고 있는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대단한 글 앞에 한없이 위축되는 초보작가이지만
제가 지나온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곳에 제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전자책은 크몽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에는 떨어졌지만
출간하고, 베스트셀러 다섯글자까지 책 옆에 붙을 수 있었던
초보작가의 전자책 홍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