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기-142. 작가(Writer)

by nice guy황준영

142. 작가(Writer)


매주 이렇게 글을 써온지 올해로 23년이 되었다. 2002년 20살 군에 입대하여 훈련병 시절 주어진 마음을 닦는 다는 수양록을 시작으로 습관이 지금까지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 일기는 써내려 가고 있다. 그렇게 매년 한권씩 하드케이스 노트가 쌓여져 내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항상 목표는 책을 내는 것이었고, 그렇게 할 것이다. 손글씨로 쓰던 것을 미국에 와서 4년전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 라는 책을 읽으며 그가 40년전 미국생활을 당시 지금의 내 나이인데 솔직하고, 편하며 소소한 일상의 하루를 적어 책으로 출간하는 것을 보며 나도 미국일기라는 것을 시대가 바뀐 지금 같은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공유 하고 싶어져서 카페를 만들고 글을 올리고 있다. 내 삶의 지금 현재 살아가는 일기를 오픈 한 것이다. 독서 토론도 가져보고, 글쓰기 특강도 들어보고, 글 잘쓰는 책도 읽어보며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해내는 것이 연습하지 않으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때 그때 불현듯 생각나는 주제를 잡기 위해 핸드폰 속에는 항상

Agenda가 준비 되어 있다. 그러다 글을 쓰는 이유를 붙는 어느 교수의 말씀에 자기가 쓴 글을 나중에 한번 불쑥 보게 되면 내가 정말 이렇게 썼다고 하며 놀라고 뿌듯해 할 것이라고 했다. 나도 처음에는 내가 쓴 글을 내가 보고 수줍어 하고 공개 하는 것을 꺼려했었으나, 지금은 절대 그렇치 않다. 딱 1년전 미국고모라는 글을 읽어보았는데, 와~ 내가 봐도 어떻게 짧은 한 페이지에 내가 전달 하려는 모든 내용이 함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들어 갔을까,,,감탄을 했고, 공감하고자 갑자기 예고 없이 바로 친한 지인 3명에게 브런치 메시지로 보냈는데, 다들 내가보낸 글에 답장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하며, 글을 일고 희로애락과 맛깔 나게 잘 썼다는 회신이 장문으로 돌아왔다. 너무 기뻣다. 그리고 자신감도 더 얻었다. 이런 맛에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이었다. 베스트 셀러 작가는 아니지만 나는 그냥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 이야기를 일주에 한번 일기형식으로 쓰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꾸준히 쓰는 것이라고 했다. 잘 써서 이쁨 받고, 돈벌어야지가 아니라,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고 이제는 한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공유 함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 했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다. 자기자랑? 이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하겠다. 하지만 난 정말 하루 하루 송중한 내 인생을 감사하며 살고 벌어지는 일들이 온 우주에 오직 나만 격을 수 있다는 것을 기록하는 것에 잊혀 지고 싶은 않은 나의 역사이고 싶다. (Sat,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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