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기-143. 바닥(Bottoms)

143. 바닥(Bottoms)

by nice guy황준영

143. 바닥(Bottoms)


“꼭 바닥을 치고 와야 속이 후련 한가”? 그냥 계속 처음부터 계속 잘 될 수도 있거니,,, 지금 내가 갖고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속마음이다. 4개의 비즈니스 매장 중 2개 매장은 흔히 말하는 오픈발이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왜냐하면 기존에 있던 Tenants들이 매출이 좋지 않아 나간 것이고 그 자리에 우리가 들어 간것이었다. 기존에 쓰던 중고장비로 장사하며 처음엔 물론 우리도 쉽지 않았다. 하루에 $400 매출 할 때도 있었고 시간이 흘러 지금은 그에 8배가 되었고 안정화 되면서 단골 고객이 눈에 띠게 생기며 안정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나머지 2개 매장의 시작은 신규 건물에 모든 것이 새것으로 Grand Open으로 시작했다. 시작하자 마자 정말 뻥 하고 터지듯이 장사는 잘 되었고, 3개월 만에 투자금은 모두 회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의 그래프는 X 모형으로 기존 매장은 꾸준히 상승했고, 신규 매장은 꾸준히 하락 했다. 물론 극단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왜 꼭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바닥에서 힘들게 시작한것은 잘되면서, 새로운 건물에서 야심차게 시작하는 것은 그것 만큼 따라가지 못하느 냐는 것이다. 물론 여러 가지 상황의 입지 조건, 고객 유동성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나에게는 왜 꼭 이렇게 잘 되었던 것도 바닥은 치고 와야 다시 잘 되냐는 것이다. 자만? 여유? 게으름? 열정?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람들과 달리 나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 선택의 비즈니스다. 그냥 내 인생이 그런 맛을 봐야한다는 것을 조금의 한탄 이라고 할까? 다른 이를 보면 많은 자금(?)으로 손쉽게 오픈하고 장사안되면 1년만에 접고 다시 다른 곳에 다른 아이템으로 새롭게 오픈하며 내눈엔 너무 쉽게 보였다. 물론 돈이 있어서 그렇다고들 한다지만, 돈이 있어도 나에게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 오픈한 2개 매장도 다시 매출은 오르고 있고 그렇게 만들 것이지만, 바닥까지 내려가는 쫄깃한 심장의 맛을 꼭 맛보게 해줄 필요가 있냐는 말이다. 내 사주고 그렇고 운명이 그렇다면 받아 들인다. 그리고 나도 알고 있다. 내 인생이 그렇게 흘러 가게 해준다는 것을...불평보다는 신기하며 다른 이들도 공감 할 수 있을까? 나와 반대 되는 인간도 있겠지? 하는 궁금증을 말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난 차곡차곡 내 모든 것을 쌓아 가고 있는 중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성실한 사람만 걸리는 마음의 병 : 성실성, 확실한 목표 의식, 투철한 자기 관리, 칼 같은 실행 능력, 내가 그렇다. 인생은 긴 레이스다. 걸을 땐 걷고, 쉴 땐 쉴 줄 아는 여백의 미덕을 가지라는 최재훈 심리학자의 말처럼 말이다. 오늘도 다이어리의 시간으로 살고 있다. 2/15/20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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