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기

110. 재미(Funny)

by nice guy황준영

110. 재미(Funny)


요즘 무슨 재미 있는 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나요? 궁금했다. 다들 매일은 아니어도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어렸을때는 친구들과 학교 다니면서 성인이 되기를 바라며 지냈었고, 군대 가서는 전역하기를 바라며 지냈고, 복학해서는 취업이 되기를 바라며 지냈고, 회사에서는 승진이 되기를 그 다음에는 결혼, 2세 출산, 아이 양육 그리고 사업하며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동안에 많은 경험이 있었기에 재미는 것을 찾기는 예전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축구, 농구, 야구, 테니스, 베드민턴, 독서, 글쓰기, 회화, 등산, 수영, 마라톤, 자전거, 골프까지,,, 남들이 하는 것들은 다 해보며 스스로 만족 하며 지내오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감과 보람 부듯함도 느끼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도 뭔가 아주 가끔은 왠지 모를 무료함을 느낄때가 있다. 중요 한건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할 시기일 수있다는 책과 스님 말씀이 생각 났다. 남들 하나 가지기 힘든 것을 다 가진것임에도 불구 하고 감사한 마음이 부족하여 자기가 더 자극 적이고 재미난 것을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술, 마약, 도박, 여자 등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아차 싶기도 하면서 맞는 말인 것 같았다. 그것이 얼마나 짜릿하고 도파민을 다시 돌게 하는지도 알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이성적으로 현실로 돌아와 자신을 돌아보면 배부른 소리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갖고 있고 이루어 놓은 것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도 호락호락 하지는 않다. 잠시 평온하다는 틈을 타서 다른 생각에 빠지면 후회할 일들이 분명하다. 그래서 나도 잘 알기에 글을 쓰면서도 그렇고 항상 스스로의 마음을 다시 다잡는다. 자리 관리를 그나마 잘한다고 생각하는 나도 이렇게 살고 있는데, 내 친구들과 비슷한 사람은 어떻게 자신을 컨트롤하며 살아가는지 궁금도 하고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위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미를 찾지 말고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아침에 눈뜨는 것에 감사하며, 잠시 떠나온 지구별 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기 위해서라도 행복한 일들만 가지고 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그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작가와 내가 스스로 대화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물론 몸이 피곤하고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으나, 잠시라도 비즈니스를 떠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고 글을 남 길수 있다는 사실에 좋은 습관과 취미를 가진 것에 매우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내일 아침도 습관처럼 시작한다. Running, Reading, thinking, Writing. 이것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 내 머릿속을 정화시켜 주는 유일한 지금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