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권용덕 SNS
연기 활동과 함께 옥상 방수 일을 병행 중인 무명 배우 권용덕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서는 “무명배우 하면서 옥상방수 기술배워서 일당 16만 원 받는 44세 권용덕 배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권용덕은 자신을 “노가다 뛰면서 근근이 배우 생활 이어가고 있는, 하지만 아직 꿈을 잃지 않은 남자”라고 소개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배우 활동과 옥상 방수 일을 병행하고 있는 권용덕은 “비가 오면 물이 새지 않나. 그걸 막아주는 일”이라며 “추울 때 추운 곳에서, 더울 때 더운 곳에서 일한다. MZ세대들이 기피한다. 이 업종에서 아직 저보다 어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옥상 방수 일을 병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결혼을 했고 아이들도 있다 보니 ‘나는 배우’라면서 돈을 안 벌어다 줄 수는 없지 않나. 제가 결혼했는데도 제 꿈을 이루려면 그래도 할 건 해야 한다. 적어도 생활비는 갖다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이나 사무직을 들어가면 일을 빠질 때 얘기하고 휴가를 내야 하지 않나. 현장 일은 미리 얘기하면 언제든지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그는 “제가 적은 나이가 아니다. 앞으로 10년 만 해도 50대 중반이니까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현장 일을 찾고 있었다. 친한 친구 형이 여기서 20년 일했다더라. 전화해서 ‘일할 수 있냐’고 물으니 ‘요즘은 할 사람이 없다. 와라’라고 해서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또한 권용덕은 현재 수입에 대해 “일당 16만 원을 받고 있다. 한 달에 25일, 26일 정도 일한다. 월 수익은 400만 원대 초반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 소득에 대해 “지난해 1년에 1000만 원 정도”라고 밝히며 “그냥 배우만 해야지’라고 하던 분들도 있었는데 그 분들도 지금은 투잡 다 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영화 ‘주먹이 운다’ 단역으로 데뷔한 권용덕은 영화 ‘대배우’, ‘특별시민’, ‘한산: 용의 출현’ 등과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금수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고려거란전쟁’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