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뺄셈이 싫었던 1학년은...

엄마. 나 천재인가 봐

by 삶은 쓰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벌써 싫으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조금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고민이 깊어간다.


요즘 아이가 배우는 수준은 3자리 수 덧셈, 뺄셈 이다.

조금씩 꾸준히 풀게 하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래도 전보다는 덧셈속도가 빨라지고는 있다.


요즘 덧셈이 비중이 좀 높은 거 같아 뺄셈 문제를 슬쩍

풀어보게 했다.

몇 문제 열심히 풀고 있구나 싶었는데....

"엄마, 뺄셈 하기 싫어 어려운 거 같아."

뺄셈이 싫단다.


그래도 조금 더 풀어보라고 다독이고 얼마 후...

"엄마. 다 했어!"


채점을 해주려는 순간 문제가 이상 하다?

뺄셈식이 덧셈식으로 바뀌어있다.

"엄마, 뺄셈 하기 싫어 덧셈으로 바꿔버렸어!

나, 천재인가 봐!"


어이없어 웃음만 나온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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