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정말로 첫 회사는 중요할까.
중요하기도 하고 아니지도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들 첫회사에 대해 후회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최대한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노력만큼 쉽지 않고 생각이 꼬리를 무는 때가 많아지기도 한다. 그만큼 후회가 있는 편.
그런데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면 첫회사는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상태라면 다양하게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다. 시도가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후회보다는 나은 것 같더라.
내 기준으로 썰을 풀자면 난 첫회사가 매우 작은 회사였다. 나는 디자이너로 현재 일하고 있지만 첫 회사에 대한 기준이 난 좀 달랐다. 그래서 취업전선에서 다들 힘들어할 때 나는 아주 작은 소규모 회사에 들어갔다.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서 들어간 것이 아닌 창업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 사업을 배우려면 들어가서 시스템을 경험해봐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갖고 있는 재주 중에 가장 빨리 취업이 가능할 것 같은 디자인을 선택해 취업을 했다. 그렇게 내 디자이너의 시작이었고, 지금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이런 나에겐 첫 회사가 중요할까?
보통 직장인들이 이야기하는 첫 회사는 직무 자체에 기준으로 두고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규모, 네임밸류, 성장 가능성 등을 두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첫 회사를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나처럼 소기업 회사를 첫회사로 하지 않기 위해 몇 번의 고배가 있어도 대기업을 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 경험으로 첫회사는 다른 의미로 매우 중요했다. 난 디자인을 처음 직무로 선택했기 때문에 계속 회사를 입사하기 쉬운 디자인 직무로만 지원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다른 걸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어떤 걸 선택할거지? 에서 막히곤 한다.
첫회사를 선택하는 일은 정말 인생에서 중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