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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따러 가서

by 이경덕

달 따러 가서 / 이경덕

달 따려고

사다리 타고 올라

매미채 뻗쳤더니

닿을 듯 닿을 듯

딸 수가 없네.

가슴 주머니에

달빛 웃음만 담아 왔다.


달은 빙그레.


13.09.24


글과 그림 해설)

나는 내 능력이 모자라지만,

어떤 일이든지 늘 시도 해 본다.

비록 실패가 반복되더라도,

거기에서 나는 다른 것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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