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2020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리포트
국내 최대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2020년 1분기(1~3월)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국토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2020년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리포트’를 지난달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총거래량은 6만3411건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을 각각 살펴보면 월세는 동기간 8.6% 감소한 반면 전세는 3.1% 증가해 수요자들의 전세 선호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은 58%(3만6613건), 월세 비중은 42%(2만6798건)로 전세와 월세 비중이 약 5.8:4.2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 별 전월세 거래량에 따르면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은 △관악구(5889건)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4660건), △광진(3846건), △동작(3819건), △강서(3376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또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크게 조사된 곳은 성북구로 22%나 증가했다.
면적대 별로 전세 평균 보증금을 조사한 결과,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은 1억 438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1870만원) 상승한 것이다. 보통 투룸으로 불리는 계약면적 30~45㎡ 주택과 60㎡ 이하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전년 대비 11%가량 상승했다.
거래량도 계약면적 30㎡ 미만 원룸의 경우 전년 대비 거래량이 3%(673건) 증가, 30㎡이상 투스리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60㎡ 이하 면적의 투스리룸은 거래량은 9%(-1390건)나 감소했다.
준공연도 별로도 전월세 거래량의 차이를 보인다. 최근 5년 내 준공된 신축 주택의 경우 전체 거래량의 약 28%(1만4571건)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 증가한 것. 반면 15년 이상된 구축 주택 거래량은 총 1만1096건으로 총 거래량의 22%를 차지했다. 동기간 9% 감소한 수치이다.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1분기 전월세 시장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러 악재가 많았지만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원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대학이 밀집돼 있고 최근 신흥 학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성북구의 경우 거래량이 22% 나 상승했다”며 “당분간은 임대사업자 과세 강화, 대출 규제 등으로 임대인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인의 비용부담은 결국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