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
흔히 먹는 과일 가운데 감귤류만큼 비슷한 것이 많은 것이 드문 듯하다. 귤도 한라봉, 천혜향 등 여러 가지가 계속 나오고 있고, 수입하여 먹는 오렌지나 자몽도 있어 겉으로 잘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감귤류 가운데 ‘자몽’이라는 이름은 유래가 특이하다.
자몽은 일본말 ‘자본’(ザボン)에서 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들어온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왜인지 ‘본’이 ‘몽’으로 변했다. 게다가 정작 일본에서 ザボン은 자몽을 가리키지 않는다. 일본말 ‘자본’(ザボン)은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동남아, 중국 남부 원산의 감귤류에 속하는 포멜로를 가리킨다. 일본에서 자몽을 가리키는 말은 영어 그레이프프루트(grapefruit)의 음차인 구레푸 후루쓰(グレープ フルーツ)이다. 그레이프프루트는 서인도 제도에서 오렌지와 포멜로가 교접하여 생겼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열리기 때문에 ‘포도(grape) 과일(fruit)’이라 불렸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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