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댄엘 Aug 31. 2022

회사 없이도 살 수 있을까?

퇴사 후 개인사업자로 살아가는 이야기 #1

약 8년 간의 회사생활을 접고 퇴사 후 개인사업자를 내기까지 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톱니바퀴 같고 똑같은 회사생활을 벗어나 뭐든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배울 점 많은 대표 분들을 모시기도 했지만 종종 아집으로 가득 찬 대표 분들을 모실 때도 있었기에

'이 정도면 나도 사업하겠는데.' 하는 안일한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멋대로 디테일한 준비 없이 뛰쳐나왔고(본업은 유통·마케팅업이지만 부업의 작가 일이 있었기에 두려움 없이 퇴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무언가를 도전하려면 어느 정도 살 길을 만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장단점이 존재하긴 합니다... 이 내용은 다음에 서술해보겠습니다.) 업계에서 늘 보던 마냥 잘 되고 있는 사람들을 그저 부러워하며 따라 하고 싶었을 뿐이었으니까요.


처음부터 잘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 될 리가 만무했죠.



퇴사하겠다는 저에게 밖은 지옥이란 소리를 멘토이신 상무님께서도 해주셨지만 
'뭐 얼마나 지옥이겠어.' 했습니다.

다만 동업자를 구해 같이 일을 시작하려 했던 까닭은 홀로서기가 두려워서였을지도 모릅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본인 사업을 하고 싶어 하던 오래전 사수와 동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약 6개월 간 함께하며 느낀 점은

 '무지한 2명보다는 무지한 1 사람이 낫다.'였습니다.




*예전에 인스타 포스팅으로 개그 겸 웃프게 만들어뒀던 짤방이네요


명확한 방향성이 없는 상태에서 동업자는 있으니만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기간이었습니다.

정작 둘 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았고, 심지어 성향도 무척 달랐습니다.

저는 디테일을 살피지 않고 추진하며 빠르게 무언가를 바꿔가는 스타일이었던 반면

상대는 실수를 두려워하기에 섬세하고 완벽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하긴 합니다.)


매번 피봇팅(*예상했던 것보다 시장성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과감하게 기존의 계획을 엎어 버리고 방향을 틀어버리는 결정의 비상수단)을 하고자 하는 저와 부딪힐 수밖에 없었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직전까지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이유도 그것이었습니다.


대표란 사람이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모른다.

스스로 방황하며 직원들에게 혼란을 일으켰던 그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더군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에 과감하게 동업을 접고 홀로서기를 결심했습니다.

물론 사람이라면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은 모를 수 있습니다. 다들 처음 사는 인생이니까요.


하지만 리스크를 짊어질지언정 명확한 방향성은 필요했습니다. 항해에도 나침반과 북두칠성이 있었듯이요.



리스크(Risk)' 직역하면 '위험'

하지만 그 단어의 뿌리는 '지도 없는 항해'라는 것에 근본을 갖고 있다는 게 인생과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홀로서기는 지도 없는 항해와 같습니다. 그저 방향을 명확히 하여 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약 2달간 가고자 하는 길을 다시 잡으며 이뤄낸 성과와
추진 중인 일들은 이하와 같습니다.


1. 정부지원 사업 선발

2. 웹툰 작가 일 추가 계약(지금의 나를 굶지 않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부업...)

3.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제품 마케팅 집필 중

4. 퍼스널 브랜딩 시작하기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최소 주 2회 정도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디지털 노매드 #청년창업 #퍼스널 브랜딩 #웹툰 작가 #사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