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스 입점 한번에 승인받는 노하우
누구나 재능은 있다.
드문 것은 그 재능이 이끄는 암흑 속으로 따라 들어갈 용기다.
-소설가 에리카 종.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재능은 누구나 있습니다.
저는 누군가 달라지고 싶다, 잘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럼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이걸 시작해 보는 건 어때?' 하며 뭐든 시작해 보기를 권유합니다.
근심을 풀어놓는다는 건 스스로도 바뀌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니까요.
혹자는 '완벽하게 준비가 안됐는데 어떻게 해?' 하면서 시작하기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소설가 에리카 종이 말한 것처럼 재능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를 발현시키는 차이는 그 재능이 이끄는 곳으로 스스로 들어갈, 시작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힘이 결국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만드는 것이죠.
8년간 직종을 3번 정도 바꿔가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해봤습니다.
돈을 좇은 적도 있었고 경험을 쫓은 적도 있었죠.
시도해 보지 않은 직종을 시도하고자 할 때마다 두렵지만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건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테스트해보자.' 였고요.
어찌 보면 이런 무모한 용기들이 지금의 저를 회사 없이도 살 수 있도록 만든 발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설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아이디어스 입점 방법과 한 번에 입점 심사를 통과하는 노하우에 대해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유통업계에 종사하면서 진행했던 다양한 유통채널 중 아이디어스는 입점할 생각을 아예 못했던 채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핸드메이드 작품 위주의 채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쳐다보지도 않던 채널이었죠.
하지만 공방, 부업 등 제작을 본업으로 가져가시는 분들께는 꽤 메리트 있는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한 핸드메이드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창작물이라는 인식이 가미가 되면 입점 심사를 통과해 상품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 차별화 없이 찍어내는 기성품들은 안된다는 이야기죠.)
초기 수수료는 약20~25%로 높은 편이지만 한 달 매출이 20만 원 이하일 경우 수수료가 없고,
멤버십 작가(월 5만 원)는 수수료 15%(PG사 결제까지 하면 약 16~18%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로
3개월 동안 총매출 300만 원이 넘으면 신청이 가능해집니다.
이렇듯 수수료는 쎈 편이지만 이용 고객이 많아 잘만 하면 나에게 맞는 고객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30대 이상의 여성 고객이 주력 고객인 것 같습니다.)
폴더에 사진과 내용을 일일이 넣기보다
담당자가 보기 편한 제안서 형태로 제작하여 읽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디어스의 입점 심사 기준을 참고로 기획안을 제작합니다.
① 사진 퀄리티 - 구도, 연출, 디테일 표현력 등
② 작품 독창성 - 작품의 차별성, 창의성, 심미성, 예술성 등
③ 작품 완성도 - 내구성, 완성도, 기술력
④ 작품 표현력 - 작품 소개 스토리텔링, 고객 소구력 등
⑤ 시장 경쟁력 - 가격 적정성, 트렌드 적합성, 시즌성
간단한 목차 제작으로 나는 이런 식으로 설명할 것이라는 소개를 시작합니다.
목차는 각자 상황과 목적에 맞게 기획하시면 됩니다.
저는 최대한 간단하고 짧게 가고자 5개 정도의 목차를 잡았습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읽기 쉽게 나열합니다. 이미지를 곁들이면 더 좋습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지 스스로 꼭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제품을 입점 담당자가 보기 쉽게 정렬해둡니다.
'내 브랜드와 제품은 이런 것입니다.'라는 자랑을 한눈에 들어오게 페이지화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이런 식의 간단한 자기 PR PPT로 아이디어스 입점을 한 번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장황하고 정신없는 제안서보다는 깔끔하고 읽기 쉬운 형태의 제안서가 좀 더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스는 채널 고객의 성향 자체가 느긋하고 관대한 편이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걸 주변에도 나눠주고 싶어 하는 성향들이신지 선물용으로 구매가 많은 편이고,
소통을 좋아하시는 고객들이 많기도 합니다.
구매후기에 대댓글을 달아드리거나 1:1 메시지를 나누다 보면 무척 반가워하시면서 대화를 이어나가시는 고객분들이 소녀 같고 귀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