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본 영어공부방법 대공개
8년 전 고3, 그 때 나의 영어 실력은 수능 7등급이었다. (마지막 등급이 9등급...)
7년 전 대학1학년, 나의 모의토익 점수는 190점이 나왔다.
나는 대학을 입학한 이후로 '내 인생에 영어는 없다' 를 외치며 다시는 영어공부에 손을 대지 않으리 결심했다. 하지만 그 결심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해외로 이리저리 나가는 친구들이너무 부러웠던 것이다. 그리하야 기어코 나는 돈이 없으니 대학의 지원이라도 받아서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대학에서 지원해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대게 토익점수가 필요했고, 그 점수를 따내기 위해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이러저러한 영포자 시절을 거쳐서 지금은 작년에 잠시 해외취업을 했었고, 나 홀로 해외에 떨어져도 무리없이 영어로 소통하며 다닐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췄다.(예를들면 해외여행중 태풍이 불어 비행기가 취소되었다는 전화를 영어로 받고 다음 일정을 잡는다던지, 비행기를 놓쳤을때 내 상황을 말하고 다시 비행기를 끊어 탄 적이 있다.) 영어문장을 보거나 영어듣기를 하면 영어가 한국어를 거쳐서 해석되는게 아니라, 영어그대로 이해되는 상태. (물론, 내가 알고있는 중급정도의 문장만 그렇다. 고급영어는 바로바로 해석안되는 것들 많음)
1년에 1회이상 해외여행으로 느린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꿈과 2년뒤에는 디지털 노마드로서 전세계를 누비며 일하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내가 영포자를 탈출하기위해 써봤던 비법들,
효과있었던것 없었던것 막론하고 모두 대공개한다.
1. 영어에 흥미가 떨어진 이유 - 성문기초영어 & 고등학교 영어쌤 (실패)
초딩시절, 사실 난 영어를 잘했다. 초3때부터 6학년때까지 윤선생을 했고, 어릴때부터 제대로된 발음부터 배워서 발음하나는 지금도 정말 자신있다. (거기에 플러스, 타인의 보이스를 잘 흉내내는 타고남도 도움이 되었다.) 발음이 잘되면 영어에 자신감이 붙는건 확실하다. 윤선생에서 해마다 영어연극대회같은걸 하는데, 선생님들이 좀 잘한다는 아이들에게 추천을 넣고 추천받은 아이들이 대회를 출전한다. 나도 추천을 받은 아이였고 연극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때의 영어는 스스로 하고싶은 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외워서 한 것이였기에 가능했다. 스피킹은 전혀 안되는 실력이었다.
중학생이 되고 윤선생은 그만뒀지만, 그래도 윤선생빨(?)로 항상 영어점수는 80점을 찍었다.
문제는 고등학생때 부터였다. 고등학교 영어는 중학교 영어와 차원이 다르게 어렵다. 일단 단어부터가 너무너무 어렵다. 중학교 영어는 문법을 몰라도 단어단어를 연결하면 이해가 가는 수준의 문장이었다면, 고등학교 영어는 문장길이부터가 달라지고 단어난이도도 몇배로 어려워진다. 문법공부를 한번도 하지 않았던 나는 좌절하기 시작하였고, 한번 놓친 문법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따라가질 못했다. 그 어떤 선생님도 문법을 쉽게 설명해주질 않았다. 그 당시 성문기본영어라는 영어책이 유행했는데 우리학교도 그 책을 문법책으로 썼다. 그 책은 문법하나를 가지고 사전처럼 세세하고 깊은곳 까지 정리해둔 정말 딱딱한 책인데 지금 생각해도 이 책이 왜 유행을 했는지 알수가없다.
책을 펼치면 온통 어려운 문법용어들이 난무한다.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법공부에 나는 질려버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대진학준비로 실기시험까지 준비해야하는 상황속에서 공부는 점점 뒷전이 되었고 아얘 손을 놔버렸다. 결국 내 영어 수능점수는 7등급이 나오고야 말았다...
2. 영어공부의 작은 시도. 경선식 초스피드암기비법 책 (단어의 초석을 깔다)
아무리 내가 고딩시절 영어를 손 놨다지만, 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수능일이 다가올 수록 공부를 해야할 것같아서 네이버에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물어봤더니 "수능영어는 문법몰라도 단어만 많이알면 3등급은나온다" 라는 글들이 많았다. 나는 그 글을 믿기 시작했고, 경선식의 단어책을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어찌보면 다소 무식한 방법으로 단어를 잘 외우게끔 도와주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약간 웃기다.
[frustrate - 좌절시키다] 이 단어를
[풀어! 스트레이트 - 파마를 해온 친구에게 머리 스트레이트로 풀어! 라고 말해서 좌절 시킨다.]
이런식으로 발음과 비슷한 어떤 상황을 지어내서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단어마다 저런 예시를 붙여놓았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고 덕분에 꾀나 많은 단어를 단시간에 외웠다.
하지만, 이 방법은 벼락치기로 외워야하는 상황에만 효과적이고, 회화를 위한 단어암기에는 전혀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회화를 위한 단어암기는 그 단어를 떠올리면 한국말이 아닌, 영어느낌의 그대로가 떠올라야하는데 이 방식은 한국말이 떠오르게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3. 인터넷 강의 - 영단기 김성은 쌤 강의로 기초문법 때기 (효과짱!)
내가 영어에 흥미를 확~!!! 붙일 수 있게 된 강의는 김성은 쌤 강의다.
지금의 영단기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커졌지만 그 당시 영단기는 사이트가 처음 만들어져서 아주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수업하시는 선생님도 그리 많지가 않았다. 김성은쌤이 주축이되는 듯해서 1강 강의를 들어봤는데, 오마이갓!! 너무나 이해가 잘되는것 아닌가..?
어려운 영문법 용어 다~ 치우고! 이런패턴의 문장구조는 이렇게 해석해! 라고만 가르치고 끝낸다.
그리고 바로 예문을 해석해보는데 아닛!!내가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했던 문법 해석이 너무 너무 잘되는 것이다!! 이 강의를 듣고 영어가 어렵다는 편견을 확실히 깰 수 있었다.
내가 몰랐던것이 해석이 되니 그 뿌듯한 맛에 계속 공부를 하게된다.
하지만 성은쌤 강의는 너무나도 기초적인 내용을 가르치기때문에 이 강의만으로는 영어를 마스터할 수 없다.
영어에 흥미를 잃은 사람에게 적합한 강좌며, 이 강의를 들은다음에는 고급과정을 더 들어야한다.
3. 토익 스피킹으로 회화배우기 (영작, 스피킹의 시작)
영단기로 기초문법을 쌓고나서 학교에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어학아카데미 수업을 들었었다.
그 수업은 토익스피킹과 회화를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토스를 준비하면서 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한발짝 땔 수 있었다. 일단, 토스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패턴을 외워서 치르는식으로 공부하게되는데, 토스를 배우게되면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이 사진을 보고 어떤내용인지 영어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 과정이 회화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말한마디도 못하던 내가 처음으로 영작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단 기존에 영단기로 기초문법을 땐 상황이었고 간단한 문장구조는 알고있었다.
이제는 그 문장구조에 내가 말하고싶은 단어들을 적절한 순서로 배치하여 나열하는것이 영작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몇가지 패턴을 암기해서 말하고, 거기에 단어만 바꿔넣어서 말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문법공부없이 이 과정에 바로 투입되었다면 힘들었겠지만, 기본적 문법은 영단기에서 배워서 이미알고있다보니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즉 이 단계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문법적 지식을 스피킹과 영작에 적용해서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돈이 없으면 지원받아서 나가자! 무작정 해외프로그램 지원! (다시 문법공부...)
나는 해외를 나갈만한 돈이 정말 없었다. 4년 전액 장학금이 아닌 4년 전액 대출금이 있었다.
기숙사신청할 돈이 없어서 왕복5시간이 걸리는 대학을 타지에서 기차로 통학을 해야했고, 방과 후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으니.. 내가 얼마나 가난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내가 해외를 갈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대학에서 보내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총 3번의 프로그램에 지원시도 끝에 필리핀 어학연수를 3개월간 다녀왔다.
내가 처음 지원했던 프로그램은 한 달동안 토익수업을 듣고 600점이 넘으면 성적우수자 순서대로 지원자의 50% 학생을 무료로 어학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열심히 토익공부를 하고 그 프로그램에 합격해서 어학연수를 무료로 다녀올 수 있었다.
5. BBC / CNN / 미드 대신 까이유, 페파피그, 도라 보기 (완전 도움!!)
예전에 내가 영포자시절 영어를 잘하는 비법중 이런게 있었다.
"BBC를 미친듣이 반복해서 들으면 귀가 뚫린다" "노팅힐의 대사를 백만번 외우면 영어회화된다!"
실제 귀가 뚫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방법은 그닥 추천할만한 방법이 아니다.
왜냐면 정말 재미가 하나도 없다....
영어공부를 재미없게 하는건 정말비추다. 왜냐면 영어는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BBC를 미친듣이 듣는게 왜 재미가 없을까?
일단, 영어는 현재 내실력보다 딱!! 한단계만 더 높은걸 배워야한다.
내 실력이 1단계인데 갑자기 8단계를 듣는다면,, 그건 전부 다 외계어로 들리기 시작하면서 흥미가 확 떨어지게 된다. 흥미가 떨어지는 현상은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쉽게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BBC를 미친듣이 듣는게 왜 효과가 없을까?
아무리 모르는것이라도 자꾸 듣다보면 알게되지 않을까?
당신은 생전 처음 듣는 외계어를 자꾸 듣다보면 저절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모르는 지식을 습득할 때는 아는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습득하게 된다.
예를들어 우리가 '남자', '여자' 라는 단어를 모르는데 '사랑'이란 단어를 이해할수있을까?
사랑이란 단어는 남자, 여자라는 개념을 기본적으로 알고있어야 이해가능한 단어이다.
내가 아는 범위가 아직 중학생 수준의 단어에 머물러 있는데 갑자기 수준높은 단어를 듣는것은 마치 남/녀의 개념도 모르면서 사랑을 배우려는 것과 같다.
언어를 배울때는 내가 기존에 아는단어가 70% 이상 + 모르는단어 30% 정도로 구성된 학습을 해야 흥미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확실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할 수 있다.
나는 이런 비슷한 상황을 고2때 절실히 겪었다.
나도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보고싶어서 엄마를 졸라서 한일기초영문법이라는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이 선생님은 영문법을 아주 쉽게 가르쳐준다고 소문이 난 쌤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선생님 강의를 듣고도 전혀 문법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결정적 이유는, 내가 그런 기초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만약 한국어를 아주 쉬운단어만 더듬더듬 알아듣는 외국인이 한국를 배우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물으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다음 두가지 대답중 선택해보라.
A - "한국어 라디오 들으세요~"
B - "뽀로로를 보세요"
사람마다 다른 선택을 하겠지만, 만약 외국인이 왕초보자라면 뽀로로를 보라고 권유할 것이고,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외국인이라면 라디오를 들으라 할 것이다.
나는 이 방법을 영어공부에 적용해서 남들이 미친듣이 듣는다는 BBC / CNN을 포기하고 어린이들이 보는 영어 애니메이션인 까이유, 도라, 페파피그 등등을 찾아서 보았다.
난이도는 페파피그(영국발음) - 도라 - 까이유 순서..
이렇게 영어애니를 보는것과 CNN을 듣는것의 차이는..
CNN을 듣는 이유는 현지인의 억양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연습하려고 하는것인데, 그 단어와 스피드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 초보가 듣게되면 거의 80~50% 이상을 못알아듣게 된다.
못알아 들은것은 하나씩 파악해가면서 이게 무슨 뜻이였는지 원래는 어떤 문장인데 이렇게 들리는건지 하나씩 파악해야 내것이 된다. 근데 그 많은 문장들을 하나씩 어느세월에 다 뜯어서 공부하나....?
그런 방법 대신 유아용 영어애니를 보게되면,
현지인이 쓰는 억양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단어와 문장은 쉽게 되어있으니 억양을 배우면서 내용이해도 쉽게 할수있다. 그리고 간혹 등장하는 내가 몰랐던 표현들을 익히면서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 새로운 표현을 습득할 수 있다. 페파피그처럼 완전 쉬운단계를 들으면서 억양에 익숙해지고 도라- 까이유 순서로 난이도를 높여가면 현지 억양도 배우면서 내용이해도 쉽게되고 애니메이션이니까 잘 모르는 것들도 그림을 보고 상황을 눈치챌 수 있어서 거의 아기들이 언어를 배우는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애니메이션 내용이 좀 유치해졌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다음 영어권 중학생이 보는 프로그램으로 옮기고 이마저도 유치해졌다 생각하면 미드로 옮겨가면 된다. (귀로만 듣는 라디오보다 영상이 학습에 훨씬 도움이 된다.)
*같은 방법으로 읽기 연습을 하려면 어린이영어동화부터 시작해서 차근히 단계를 올려가면된다.
5. 어학연수에서 실력이 얼마나 늘었나? (스피킹의 본격적 시작)
어학연수를 가기 전, 나의 실력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정도로 왕초보였다.
I'm 00 / I want to ~ / I have~ / I like~ / How can I~ / Where is ~
이정도 간단한 말하기 밖에 안되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것은.. 토익스피킹을 배우면서 이정도 말하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어학연수를 다녀오기 전에는
I want to buy a book.
이 정도를 말할 수 있었다면,
다녀와서는 위 문장들에 플러스해서
I want to buy a book to study my self.
이렇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스피킹 실력은 여기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사실 지금도 그렇다.. ㅋㅋ)
하지만, 외국인과 영어로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은 확실히 깰 수 있었고,
연수를 다녀온 뒤로부터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해서 이해하는것이 아닌,
영어가 영어그대로 이해가 되고 말을 하게되는 현상을 경험했다. (나중에 이것에 대해 자세히 쓸 예정!)
(이거 정말 편리하다.. 그냥 읽으면서 이해하는 일명 직독직해가 가능하다는게 얼마나 편리한지 모른다.)
사실 어학연수는 기간은 짧았지만, 내가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다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그 때문에 나는 해외여행, 해외취업이라는 것도 남들보다 쉽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나에게 영어를 할 수 있단 것은 어마어마하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에 잘 없는 전문자료는 구글링으로 영어원문자료를 찾아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6. 어학연수 후, 각종 미드보기, 전화영어로 스피킹 연습 (실력유지~)
어학연수 3개월은 정말 짧은 기간이었다. 다녀오고나서 영어를 잊지 않기위해 미드(How I met your mother)도 자주보고 영어 동화책도 틈틈히 읽었다. (영어동화 무료 사이트 'story nori'를 애용했다. ) 어학연수하면서 알게된 쌤과 전화영어도 자주 했다. 역시 자주 말하지 않으면기에..
** 마지막 한마디
언어는 절대로 한순간에 당장 느는것이 아니다. 간혹 영어광고중에 몇주만에 스피킹이 유창해진다는 광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영어를 배 결과 하루종일 영어를 쓰는 환경에 있지 않는이상, 그렇게 쉽고 빠르게 늘지 않는다. 내가 확신하는 두가지는,
1.아무리 수업이 체계적이라도 스스로 복습하지 않으면 내것으로 만들기 힘들다.
2.아무리 수업이 체계적이라도 초보가 고급까지 가기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 평균적으로 2~3년정도 걸린다고 본다.
이 두가지가 있기에 몇주, 몇달만에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또 내가 믿고있는 진리한가지는..
* 성인이 문법을 공부하지 않고서 영어회화를 배우는 것은 거의 불가하거나 가능하더라도 너무 힘든 방법이다.
(모든 패턴을 다 외워버리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비효율적이다.)
영어는 한국어와 매우매우매우매우 상반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이 일본어를 쉽게 배우는 이유는 주어+서술어의 비슷한 문장구조나열이고 같은 한자권으로 단어의 발음들이 비슷한경우가 많다.
유럽인이 한국인보다 영어를 쉽고 빠르게 배우는 이유는 이와 동일한 이유다. 유럽국가의 언어는 영어와 비슷한한 문장구조나열을 가지고 있고 단어들 또한 같은 라틴어계열이라 비슷한 발음 단어들이 많다.
이렇게 서로 비슷한 문장구조나열을 가지고 있다면, 문법없이도 쉽게 언어습득이 가능하겠지만,
너무나 상반된 문장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국어와 영어. 이것을 쉽게 받아들이려면 문법이 큰 역할을 해준다.
(이전편의 내용에 이와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영어를 배우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아마 이러한 영향도 클 것 이다.
그래서 우리는 문법을 공부함으로써 단어의 배열순서를 알 수 있고 패턴을 보다 쉽게 암기할 수 있고, 패턴속 단어를 다른단어로 바꿔가면서 응용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