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제9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발대식
▲ 철도 아침 일찍 서울행 KTX를 타기위해 기다리니 직장생활 중 출장을 다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제9기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 발대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나도 이번 9기 정책 기자단에 선발되어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랫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뒤 이렇게 일찍 서울행 기차를 타본건 처음이다. 마치 직장생활 할때 출장가던 기분이 들었다.
서울역에서 11시 20분에 모여 다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점심 메뉴는 삼계탕. 종로구에 있는 삼계탕집이었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삼계탕을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우리는 주최측에서 사전에 예약을 해둔덕에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데도 여전히 그 식당의 줄은 길었는데 알고보니 그 식당은 이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삼계탕 맛집이라고 했다.
인삼주 한잔과 함께 든든한 삼계탕을 먹는데 더워서 땀을 뺐다. 며칠간 추웠던 날씨가 풀렸지만 경남에 사는 내가 서울에 올라가면 여전히 추울꺼라는 생각에 내복까지 꼭꼭 챙겨 입고 온것이 예상치 못한 실수였다. 경남에는 비가 내렸지만 서울에는 비가 오지 않았고 오히려 그날은 서울이 더 따뜻했다.
30대 대표로 '위촉장'을 받았다
▲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 제9기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갔다. 나는 30대 중반이 되도록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이었는데, 기자단 발대식 덕에 처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국립민속박물관 입구에서 행사가 진행될 강당까지 걸어들어가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날씨가 좋았으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을텐데 흐린 날씨가 조금 아쉬웠다.
오후 2시부터 제9기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 발대식 행사가 시작됐다. 커다란 강당에 기자단으로 선발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은 처음에 3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200명 규모로 운영되며 대한민국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은 10대에서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활동한다. 이 날 행사에서는 지난 8기때 활동이 우수했던 기자 3명에 대해 표창을 진행했는데 그 중에는 60대 어르신이 포함되어 있었고 열정이 넘치는 수상 소감을 들으며 감동을 받았다.
200여명의 기자단이 모인 발대식에서 모든 사람에게 위촉장을 직접 수여할 수는 없었다. 각 세대별 대표 한명씩에게 문화체육부 김종 차관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나는 이 날 30대 대표로 무대에 올라 위촉장을 직접 수령하는 영광을 안았다.
내가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에 지원을 하게 된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작년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변신하고 매달 들쑥 날쑥한 수입을 보면서 '안정적인 고정 수입'에 대한 고민을 해야했다. 그 고민을 가진채 2016년 새해가 되었고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더불어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때마침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이라는 곳에서 기사 건당 10만원이라는 높은 원고료를 준다는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다.
별 생각 없이 지원한 기자단에 합격을 하고 발대식에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났다. 그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 생각했다. 앞으로 1년간의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그리고 내년엔 나도 '문체부 표창'을 한번 받아 보고 싶어졌다.
▲ 위촉장과 기념품 위촉장, 기자수첩, 달력, 책, 간식꺼리를 잔뜩 받았다
▲ 명함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이 되면서 내 작업실 명함 선반에 새로운 명함이 추가되었다
발대식 행사 반나절만에 서먹했던 200명의 기자단 멤버들은 어느새 서로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며 서로 웃고 떠들고 있었다. 발대식 행사를 시작으로 제9기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은 활기차게 활동을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와 행사장에서 받은 종이가방을 열어보니 다양한 기념품들이 들어 있었다. 취재에 필요한 기자수첩과 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까지 취재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의미 있는건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로고가 찍힌 명함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나는 직장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평소 내가 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살아온 일들을 모조리 다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총 5가지의 명함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생긴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 명함을 지난달에 새로 오픈한 내 개인 작업실 명함 선반에 전시하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에 설레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