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by 율팬


밤새 누구신가

창문을 흔드는 이


새벽이 다 되도록
돌아갈 줄 모르고


닫힌 내 마음
문을 두드리네


쿵쿵 쿵쿵쿵
어쩌면 좋아


문을 열면
와락
안겨 들 것만 같은


감싸 안은 두 팔
놓고 싶지 않은


내 마음 창가를
서성이는
그.대.



- 조각 : 방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