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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치킨 쿠폰 모으기

얼마전 회사에서, 좋아하는 문장이나 영화의 명대사 같은 것을 제출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를 받자마자 떠오르는 문구가 있었다.


인생은 치킨 쿠폰 모으기다.


예전에 재미나게 봤던, 강풀 작가의 웹툰 브릿지(전작 무빙) 마지막회에 여자 주인공이 친구에게 전해주는 장면이었다.


의기소침해 있는 친구에게 주인공은, 너무 자책하지 말라며 인생은 치킨 쿠폰 모으기 같은 것이어서,


한 장씩 모으다보면, 치킨 한 마리를 먹을 수 있다고 위로했다.



참 인생이라는게 원하는 것을 얻기까지 어렵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게 된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있었는데, 이유도 모른채 빼앗기고 오히려 되돌아 가기도 한다.


노력해도 손에 쥐어지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도, 힘을 내서 한 번 더하고 앞으로 가야한다는게 인생의 가혹함이다.


치킨 쿠폰도 한 장, 두 장 모일 때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지만, 10장이 다 모이면, 치킨 한 마리가 된다.


물론 한 장, 두 장 정도의 쿠폰을 모은 가게는 10곳도 넘는다. 10장 모으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 


그래서 항상 명심해야 한다. 인생은 치킨 쿠폰 모으기여서, 10장을 다 모아야만, 보상이 따른 다는 것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하고 짧은 시간에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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