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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고를 숨기는 기업들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by DataSopher



“우리 회사는 AI로 당신을 대체했습니다.”

그렇게 말할 용기 있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요?


IBM과 클라르나처럼 일부 기업만이 AI 해고를 인정합니다. 나머지는 ‘구조조정’, ‘최적화’, ‘효율성 개선’이라는 언제나 써왔던 단어 뒤에 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어는 사실상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AI로 사람을 줄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입니다.

이제 해고는 경제위기의 결과가 아니라 기술혁신의 부산물이 되었다는 점.

AI는 불황 때만 등장하는 구조조정의 핑계가 아닙니다. 호황에도 사상 최고 실적을 내도 사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AI는 더 많은 일을 더 싸게 해내니까요.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데 왜 침묵할까?


하버드대 잉 교수는 기업들의 ‘전략적 침묵’을 지적합니다. 왜냐하면 AI로 인한 해고를 밝히는 순간 3가지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직원들의 반발 – 누가 내일의 타깃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동기를 잃습니다.

2. 대중과 여론의 불신 – 사람을 줄이고 이익을 냈다면 그 이익은 누구의 것일까요?

3. 규제 리스크 – 정부의 개입과 규제가 AI 자동화 확산을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모호함’이라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AI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그게 지금 기업들이 선택한 방식입니다.



듀오링고의 실패 – AI 해고는 왜 반발을 불렀나?


듀오링고는 계약직을 줄이고 AI를 도입하겠다고 솔직히 밝혔습니다. 그러자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그 결과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AI가 만든 해고는 인간적 분노를 부른다는 점입니다.


‘기계에게 자리를 빼앗긴다’는 감정은 인간 존엄성의 침해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질문 – 기술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AI 도입은 기업에게는 ‘기회’지만 노동자에게는 ‘두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은 더 많은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것일까요? 소수에게 집중되는 부와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일까요?


세계경제포럼은 앞으로 5년 내 41%의 기업이 AI 자동화로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엔트로픽 CEO는 “초급 사무직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럼 묻고 싶습니다.

기술의 진보는 우리 모두의 진보인가요?

극소수의 ‘지배 기술’인가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기업이 해고를 숨긴다고 해서 현실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AI가 당신을 대체하려는 계획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계는 잘하는 일이 다르고 인간이 잘하는 일이 있습니다.


질문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문제를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AI는 지시받은 일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뿐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진 못합니다. 문제를 보는 눈, 질문을 던지는 사고, 관계를 만들어내는 감정과 공감이야말로 인간의 영역입니다.



글을 마치며 – 탓하기 전에


AI로 인한 해고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기업들은 숨기고 싶겠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준비해야 합니다.


‘왜’라는 질문을 잃지 않는 사람, 기술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다루는 사람,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본질적 역량을 키우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당신은 기술에 대체될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AI로 인한 해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술로부터 내 일을 지키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함께 사유하고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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