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육개장'과 ‘육계장’

[육개장이 표준어]

by 겨울나무

‘육개장’이란 원래 ‘개고기를 고아 끓인 국’인 ‘개장국'의 준말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주로 삼복더위 때 보신을 하기 위해 많이 끓여 먹었다.


그러나 요즘엔 사철을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먹기 때문에 사철탕이라고도 하고, 보신탕, 또는 영양탕이라고도 한다.


이 육개장은 토란, 깻잎, 대파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얼큰하게 끓이게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어 끓인 것이 바로 육개장이다.

개장에 쇠고기를 뜻하는 육(肉)이 붙어 육개장이란 단어가 새로 생긴 것이다.


엣날에는 주로 사대부 집안에서 개장국 대신 육개장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위와 같은 요리 방식으로 요즘엔 흔히 닭고기를 넣어 끓이기도 한다.


그래서 닭고기로 끓였다고 하여 닭계(鷄)자를 넣어 육계장이 라고 쓰기도 하는데 그것은 개장의 어원을 모르고 쓰고 있는 경우라 하겠다. 따라서 육계장은 육개장의 비표준어이어서 맞지 않는 말이다.


그러므로 소고기든, 닭고기든, 그 어느 고기를 넣어 끓였다 해도 ’육개장‘이 바른 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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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문 >


*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이면 속이 다 후련하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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