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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K Dec 16. 2020

내 기억 속 아프리카, 미지의 세계로 떠난 여행의 시작

컴퓨터에서 꺼내보는 추억 사진 여행 vol.1

2008년 7월,

벌써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생이던 나는 막연한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 무렵 수업 중에 만난 영상을 만드는 형님과 우연히 다큐멘터리 주제를 찾던 중에 같은 전공 여학생을 알게 됐다.

그 친구는 나미비아라는 곳에서 왔다고 했다.

나미비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로 위 쪽에 위치한 나라로 국토의 80%가 사막으로 이뤄진 곳이다. 참고로,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 족장과 팀원들이 함께 방문했던 곳으로도 한국에선 알려지게 됐다. (물론 우리는 훨씬 그 전에 방문했지만^^;)


5월에 처음 만난 우리는 마치 자석이 서로에게 끌리듯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그 사이 한 마음으로 ‘아프리카’에 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막연히 지구 건너편에 존재하는 세상, 아프리카는 어떤 곳일지 TV나 기사를 통해 봤던 미지의 세계가 너무 궁금했다.

그 때부터 우린 본격적인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게 됐다.


그리고 서로 만난지 두 달만에 우린 아프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무려 55일 동안 우리는 나미비아, 남아공, 우간다, 케냐 이렇게 4개국을 돌아 봤다.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아프리카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하늘 (날개엔 남아프리카 항공을 나타내는 로고가 보인다)

때묻지 않은 건 자연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경험한 아프리카는 메마른 땅이 아닌 여전히 푸르른 땅이었다.

나는 당시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건 이야기를 마칠 때 다시 나누려고 한다. 

잠자던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연결했다. 수많은 사진들이 보인다. 

지금은 해외를 갈 수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컴퓨터에서 잠들어 있는 사진을 꺼내어 추억 사진 여행을 떠나보려고 한다.

나와 함께 지구 건너편으로의 여행을 떠나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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