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즐겁게 오래가자!
대학 친구들이 내가 토익강사로 성공한 것에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조용했던 놈이 어떻게? 동명이인 아닌가?
이런반응
내가 프로페셔널하게 강사가 된 계기는 이곳 브런치에 쓴 강사이야기를 보면 아실 것이고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이다.
오늘 대학 동기동창을 만났다.
공부 열심히 한 친구로 기억하는데 언론사 다니면서 책 번역도 한 부지런한 친구다.
최근에 위암 초기로 수술을 했다고 한다. 다행히 건강하게 회복되었다. 동기들 얘기를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친구 이름이 나왔다. 대부분은 기본 좋은 직장에 중산층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삶을 살거나 이미 죽은 친구들이 있다.
우선 대학교 1학년 때 부자집 아들로 차를 몰다가 사고로 죽은 친구가 생각난다.
한 유명 시인이 있다. 이 친구는 이혼 후 술을 많이 마시는데 교수님이어서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하다는 말을 했단다. 이상이 전혀 없다고 해서. 부모님 덕분이라는 공감을 했다.
또 다른 교수가 된 친구는 와이프가 부부싸움을 하면 잠을 재우지 않고 괴롭혀 아침 강의를 하는데 과로하다가 중풍이 왔다. 이혼도 하고 이제는 종교와 고전에서 위안을 찾는듯하다.
또 다른 친구는 대기업 임원으로 남미 출장 갔다가 총맞아 죽었다.
또 다른 친구는 대학 때 노래도 잘하고 미소년 이미지가 있었는데 강의하다가 간이 안좋아져 죽은지 10년이 되었다.
또 다른 친구는 유명학원 원장으로 돈 많이 벌다가 심부전증 진단 받은 후 인생관을 바꿔 등산, 수영, 철인 3종경기등을 하면서 살고 있단다. 이 친구 아버님은 폐암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아들과 함께 죽기전에 명산을 같이 다니기로 하고 살다고니 지금 3년 넘게 살고 계시단다. 부자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단다.
돈, 명예 다 좋지만.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가는 사람이 결국 성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공감되는 저녁이다.
즐겁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