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무엇으로 사는가 (1)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으로서의 자기 인식을 갖고,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일원이 되기 위한 일련의 수행을 한다. 스타트업 담론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성원, 특히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해야 할 일련의 수행을 매우 구체적으로 정의해놓았다. 이러한 스타트업의 수행은 크게 창업, 개발, 성장, 혁신 등이 있다.
스타트업이 이러한 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가 있어야 한다. 그림에서 보듯 스타트업 생태계는 크게 일곱 개의 구성원(player)으로 이뤄진다. 우선 스타트업이 있다. 다음으로 스타트업은 아마도 코워킹 스페이스,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미디어, 공공 부문 등의 순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1]. 넓게 보면 대기업이나 사용자, 자본 시장, 학계, 해외 시장 등이 포함될 수도 있다.
스타트업 미디어는 그 자체가 스타트업인 경우도 있고,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 등 공공 부문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제도적, 금전적으로 지원한다. 이밖에 스타트업의 상품을 이용하는 사용자나 스타트업과 협력 또는 경쟁하는 대기업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여러 스타트업이 임시적으로 일하게 될 장소로 단순한 장소 외에도 채용이나 네트워킹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7년 국내 수도권 코워킹 스페이스 현황은 아래와 같다.
[1] 김영록·김민지(2017). <더 스타트업 카르텔>. 서울: 티핑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