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혼자 살아가는 중입니다
'당신 근처의 알바'에서 일자리 찾기...
으쌰!으쌰!
시작은 좋았으나 결격사유가 너무 많다.
나이 걸려, 자격 안돼, 경력 부족.
한마디로 경쟁력 없음.
급좌절
그래, 심간 편하게 몸뚱이 쓰는 일을 하자.
단기알바론 컬*가 최고랬다.
오른손 검지로 스크롤, 스크롤..
흐응...은제 평택으로 이사 갔대..
집앞이었는데...
넘 멀어, 일단 패쓰.
스크롤...스크롤...
아이 돌봐주실 분. 다섯살 남아.
오, 벌써부터 기 빨려!
일단 또 패스.
스크롤...스크롤...
에어비엔비 청소 두시간 .
오, 나 청소 좋아해!
간단한 이력을 쓰란다.
사회복지사를 쓸까, 독서지도사를 쓸까...
근데 이거랑 청소랑 뭔 상관?
우대사항, 건조기 사용할 줄 알면 좋단다.
헙, 우리집은 통돌인데?
건조기 사용이 어렵나?
빨래방 가서 한번 써 볼까?
일단 건조기 써 본 적 없다고 쓰자.
거짓말은 나빠. 사람은 솔직해야 돼!
헐, 그새 구인마감이란다. ..ㅠ.ㅠ.
이러다 굶어죽겠군.
젠장, 헐!
지역아동센터 다닐때 아홉살 녀석 왈,
쌤.
쌤은 아줌만데 늙었어요.
받아쓰기 오십쩜짜리의 촌철살인
늙은 아줌마
이게 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