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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막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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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흐름 Apr 22. 2023

머릿속에 생각이 많다



머릿속에 생각이 많다.

옮겨 적으면,

옛 드라마 '전원일기' 평생 대본보다도 길 것이다.

똥작 중에 똥작이 나오겠지.


... 그런데,

똥작도 일종의 거름 되는 작품 아니겠어?

생각이란 말대신에 '작품'이란 말을 쓸까 봐.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이리도 많니'라는 푸념 말고

'머릿속에 무슨 작품이 이리도 많냐'라며 차라리

꿈을 꿀까 봐.


좋잖아.

내가 내 똥작 팬 정도는 할 수 있잖아?


"내가 이제 니 팬이다, 몸속 이야기들아!"


매 순간 몸에서 그려내는 작품,

내가 실시간으로

매번 최초로

감상하는 영광으로.




'   다른 얘기 없습니까?'

라며 내 머릿속 똥작의 1호 팬인 내가

매번 돌고 도는 같은 생각을 꼬집는다.

1호 팬은 그 만년 시나리오가 지루하다.

1호 팬이 머릿속에 댓글을 단다.

'웬만하면 로맨스와 미디 장르  개척하시죠?'


요거 봐라, 1호 녀석~

머릿속에 뒤지면 다 있느니라.


그래, 머릿속에 생각이 많다.

작품이 많다.

.

.

.

.


그런데 그, 로꼬(로맨스와 코미디) 말이야...

그건 바로 실행으로 가야지.

생각할 새 어디 있냐.


좋았어.

진행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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