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POWER

내 삶의 우선순위는 필사다

by 김경화

사람이 하루 살아가면서 각자 자신이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나는 내 삶의 우선순위를 필사로 하고 싶은 마음이고 그 마음 때문에 계속 필사하고 있다. 지금이나 어렵고 힘든 시기나 필사하는 것이 나에게는 적성이 맞았다. 다른 어떤 운동이나 노래에는 관심이 없고 책을 읽는 것도 책을 쓰기 위한 일임을 작가 되고 알게 되었다. 필사로 시작하여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써냈고 또 지금은 여러 권의 공저도 써냈다. 필사 어찌 보면 단순한 것 같지만 나는 그 단순함이 좋다. 날마다 우선으로 필사할 때 나의 에너지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필사 덕분에 책을 읽고 책을 쓰기로 했던 자신이 지금 봐도 참 대견스럽다.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아주 많이 힘든 날이 있다. 보통 때는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문제도 나의 기분과 감정에 따라 어렵고 힘들게 느낄 때가 있다. 나는 내 삶이 제일 어렵고 어두운 곳에서 필사를 시작하였다. 그 당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세상이 무너진 줄 알고 나만 불행한 줄 알았다. 볼 수 있는 것도 만지고 느낄 만한 것도 없었다. 숨을 쉬고 있는 자체가 원망스러웠으니까. 이때 나는《성경》을 필사하기 시작하였다. 그저 아무 목적도 없이 하루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필사하면서 처음에는《성경》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두꺼운 성경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필사할 뿐이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죽을 것 같은 느낌에 휩싸여 정말 괴롭게 하루하루를 살았을 것이다. 필사하면서 나는 점점 《성경》말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점점 《성경》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야기같이 느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SF소설 같기도 하고 그렇게 문자 그대로 《성경》을 접해갔다. 하루하루 필사로 시작하면서 나는 언제부터인가 숨을 쉬고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숨을 잘 쉬고 있었다. 그렇게 삶이 싫고 숨을 쉬기조차 힘들다고 느꼈는데 숨통이 트였다. 이렇게 시작한 《성경》필사는 점점 나를 살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의 우선순위는 점점 《성경》필사로 되어져 갔다.

필사를 삶의 우선순위로 하고 나는 새벽 3시 30분이나 4시에 일어나서 필사를 시작하면서 마치 필사를 하루 하지 않으면 내 삶이 무너져 앉을 것만 같은 조바심으로 시작했고 계속되는 필사의 분량은 매일 A4지 두 장 반 정도가 나왔다. 처음에는 그냥 필사했고 아무런 규칙도 가지지 않고 필사를 하고 싶을 때 하고 양을 맘대로 했다. 그러나 책을 쓰면서 나는 책 한 권이 A4지 두 장 반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때부터 나는 필사의 분량을 항상 A4지 두 장 반 이상을 쓰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필사로 시작하여 나는 나의 첫 책 《새벽 독서의 힘》을 쓰고 내 인생에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이루었다.

날마다 필사의 분량이 채워지니 책 한 권을 쓰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책 쓰기는 엉덩이 힘이라고 하는데, 나는 책 쓰기는 필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남의 글을 A4지 두 장 반을 베껴 쓰다 보니 언젠가부터 내 글도 A4지 두 장 반 쉽게 쓸 수 있었다. 몸이 A4지 두 장 반을 쓰는 힘과 법을 기억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몸에 익으면 자기 것이 된다. 필사는 나의 무기가 되었고 내가 필사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배워가기 시작했다. 그냥 독서는 필사 독서와 비길 수 없을 정도로 필사 독서가 행복하다. 내가 《나의 삶을 바꾸는 필사 독서법》에서 얘기했듯이 필사는 모방이고 창조이며 필사는 나를 행복하게 했다. 필사를 우선순위에 놓을 때 2021년 나는 나의 개인 저서≪새벽 독서의 힘≫과 《나의 삶을 바꾸는 필사 독서법》등 공저 6권을 출간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도 어떻게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그것은 오로지 내가 매일 필사를 우선순위에 놓았기에 이루었던 결과이다. 그리고 나는 2022년 직장을 옮기면서 필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2022년에 나는 아무런 결과도 없이 1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필사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필사가 우선순위에 있지 않았다. 항상 하던 필사를 하지 않으니 치유한 마음도 또다시 해이해지기 시작했다. 마음 정리가 잘 안 되어 하루하루 삶이 힘들어져 갔다. 나는 또다시 삶의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우연한 기회에 인스타그램에서 필사를 기본으로 작가 되어가는 소모임인 <책성원>이라는 모임을 알게 되고 리더 작가님을 비롯한 많은 예비 작가님을 알게 되면서부터 나의 필사는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날마다 필사 인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필사 우선순위의 가치를 알기에 늘 노력하여 필사를 우선순위에 놓기로 한다. 혼자 할 때보다 여럿이 같이 하고 작가라는 같은 꿈을 꾸면서 필사를 다시 시작하니 내 가슴은 다시 불타오른다.

처음에도 그랬듯이 나는 필사밖에 잘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필사는 오로지 내가 필사하겠다는 의지로만 가능하다. 그 의지가 없으면 필사는 할 수 없다. 다시 자신을 필사의 세계로 몰아넣고 자신에게 매일 몸이 피곤할 정도로 필사를 강요하는 편이다. 야근하여도 웬만하면 그날 필사를 완성하고자 한다. 야근한 날은 필사가 그 하루의 우선순위가 되지 않기에 새벽 1시간의 필사가 낮 2~3시간으로 이어진다. 역시 필사를 우선순위로 하는 것이 나의 체질에 맞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이다.

수많은 유명한 작가도 필사의 중요함을 알기에 자신이나 가족에게 필사를 요구한다. 남의 글을 필사하다 보면 내 글도 써질 수 있고 자신의 성품을 갈고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하는 것과 매일 아닌 드문 드문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필사도 매일 하는 것과 생각나면 가끔 하는 필사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작가는 매일 자기 글이든 남의 글이든 써야 한다. 글을 써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꿈을 정리할 수 있다. 마음 정리가 되지 않고 목적의식이 분명하지 않으면 하루를 분명하지 못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작가가 꿈이기에 필사를 놓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느슨해진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다. 필사를 우선순위에 놓고 하루를 시작하면 마음의 정리가 잘 되어 삶에도 엄청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직장 다니면서 각종 상황에 부닥칠 때도 먼저 처리해야 할 일들을 먼저 처리해야 하고 어떤 일이 우선순위를 잡아야 할지 알게 된다. 내 삶의 우선순위가 필사인 만큼 나는 필사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낸다. 주변의 잡음도 들리지 않고 오로지 나의 타자 소리만 들리는 새벽, 나는 지금도 《성경》 필사와 성경과 같이 두꺼운 《기적 수업》을 필사해 간다. 나는 이 두 책을 번갈아 가면서 필사를 하는데 이 두 책은 나의 갇힌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데 너무 소중하고 귀중한 경험을 가르쳐 준다.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소중한 책은 필사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고 그렇게 책을 읽는 나는 정말 많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잘못된 생각을 교정할 수 있고 새롭게 변화되어 갈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필사는 참으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곳에 나를 만나는 길이다. 다른 사람은 명상을 얘기하지만, 나는 필사를 얘기한다.

필사하면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만들어져 지금도 사람들에게 필사를 권하고 있다. 나는 필사를 하면서 삶이 바뀌었다고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의 마음가짐을 온전히 가지고 즐기는 필사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필사야말로 엉덩이 힘이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돈을 쓰지 않아도 나를 살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금 삶이 힘들고 지친다면 필사를 한번 해볼 것을 권한다. 자신을 아웃풋 하는 인생이 자신을 살게 한다. 나의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드러내면 낼수록 지혜로워지는 것이다. 필사 매력이 참 많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필사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필사를 한번 시작해 보기 권한다. 필사는 나를 살리고 남도 살리는 무기이다. 책 쓰기를 위한 필사는 좀 더 쉽게 책을 쓸 수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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