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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Feb 21. 2022

재앙이 가까운 곳에


평소 중대한 재앙은 먼 곳의 이야기지, 나와 가까운 곳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코로나19의 초기까지도 그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그 재앙이 나의 가까운 곳까지 훅 들어온다.


네팔에 계신 장모님 장인어른 조카에게도 코로나가 왔다 갔다. 캐나다에서 일하는 아내의 오빠에게도 코로나가 왔다 갔다. 가까운 곳에 사는 고모 일가족에게도 코로나가 왔다 갔다. 그 외에도 아는 사람들에게 코로나가 와 있는 중이다.


부모님과 우리 부부와 아들 요한이에게만 아직 코로나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었다 하니, 내 가까이 코로나가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다.


오미클론의 확산이 빠르고 넓지만, 그 치명도는 약해진 듯하다. 감기처럼 며칠 왔다 간다.


아내와 아기를 위해 나도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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