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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an 25. 2022

생각 속에서 사표 한 장 썼다 찢었다


출처:잡코리아X알바몬 통계센터 / 그래픽=이선민 기자 [사용된 이미지 출처:프리픽(Freepik)]


오늘도 생각 속에서 사표 한 장 썼다가 찢었다. 회사 때려치우고 직업으로서 작가가 될 때까지 동네에서 알바나 할까 하고, 알바천국과 알바몬 앱을 폰에 깔았다 지웠다.


오늘도 생각 속에서 1인출판사 사업계획서 한 장 썼다가 지웠다. 나의 첫 번째 브런치북 『다함스토리』를 최소 경비로 찍어 200만 권을 팔아볼 플랜이었다.


집에서 놀고 있을 때, 유일하게 나를 불러준 고마운 회사이지만, 즐거워서 다니는 것은 아니다. 더 이상 고마움으로 다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아내와 요한이 우리 세 식구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 위해 다닌다.


동네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알바를 해도 지금 받는 월급보다 큰 차이 없지만, 코로나19의 불경기에 43살 이 나이에 어디 가서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다.


마음속으로 사표 한 장 사업계획서 한 장 썼다 찢었다 해서, 여기서 주저앉기로 한 것은 아니다. 지금 여기서 중간 경유지를 거치지 않고 나의 파라다이스로 직접 가기로 했다.


글쓰기 클래스인 『최다함의 브런치 글쓰기』를 브런치 매거진에 연재하고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여, <클래스101 × 브런치 AI 클래스 프로젝트>에 응모하기로 했다. 동시에, 브런치북 『다함스토리』를 계속 퇴고해 나가기로 했다. 다른 매거진들도 지속적으로 써서, 분량이 되면 브런치북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작가가 되기 위해 다른 것을 하기보다, 지금 회사에 다니며 돈 벌면서, 좋은 작가가 빨리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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