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유튜브 해볼까? 의 시작

냠냠서랍 유튜브 성장일기 #1

by 다희희


2026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일에 뛰어들다


"나도 유튜브 해볼까?"

누구나 한 번쯤 막연히 품어보는 생각일 것.

나 역시 늘 "내가 무슨..."이라며 핑계를 대고 미뤄왔지만, 올해 새해를 맞이하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잘 되든 안 되든, 한 번은 제대로 부딪혀봐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실패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내 오랜 신조를 믿기로 했다.



채널 주제를 정할 때 딱 세 가지만 생각했다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재미있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분야일 것.

초기 투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을 것.

숏츠로 승부할 것.


첫술에 배부를 리 없으니 시행착오는 당연한 수순일 테고, 그렇기에 무엇보다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처음에는 게임 리뷰를 떠올렸다.

나는 원래 게임을 좋아하고, 예전에 짧게나마 트위치 게임 방송을 시도해 본 적도 있다.

하지만 내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내 '완벽주의 성격'이었다.

게임 콘텐츠를 시작하면 편집, 장비, 구성 등 모든 면에서 스스로 기준을 한없이 높여가며 시간과 정성을 과하게 쏟아부을 게 뻔했다. "이건 오래 못 하겠다." 그 직감이 드는 순간, 과감히 방향을 틀었다.




취미인 줄도 몰랐던 취미, '신상 간식'


의외로 최종 주제 선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몇 년째 신상 과자나 간식이 나오면 무조건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난 '디저트 덕후'였다.

너무 일상이라 그걸 취미라고 생각해 본 적조차 없었던 거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꽤 괜찮은 주제였다.

간식은 하나하나의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어차피 원래도 내 돈 주고 사 먹던 것들이니 아깝다는 생각도 덜했다.

무엇보다 크리에이터 본인이 진심으로 즐거워야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래서 핸드폰 하나로, 내가 원래 좋아하던 신상 간식을 리뷰하는 숏츠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최선을 다한 과자 인서트!

'책상서랍리뷰'가 '냠냠서랍'이 되기까지


처음 채널명은 ‘책상서랍리뷰’였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몰래 먹기 좋은 간식을 추천하는 느낌으로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나름 꽤 고민해서 지은 이름이었다.


나의 초기 로고!

하지만 막상 영상을 한두 개 만들고 나니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름이 조금 길었고, 입에 착 감기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핵심 주제인 '간식 리뷰'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나름 며칠을 고민해서 지은 이름이었지만, 더 직관적이고 귀여운 느낌을 살려 지금의 '냠냠서랍'으로 과감하게 채널명을 변경했다. (영상을 세 개나 올리고 나서야 슬쩍 바꿨다는 건 비밀)


지금의 냠냠서랍 로고



글로벌 타깃을 향한 당찬 포부, 그리고 첫 영상


처음엔

직장인 추천 간식

아침 대용 간식

직장인 다이어트 간식

이런 식으로 직장인 간식리뷰를 세분화하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방향은 오래 끌고 가기엔 재미가 덜해 보였다.

무엇보다 콘텐츠 아이디어가 생각보다 금방 바닥날 것 같았다. (간식 종류가 생각보다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방향을 다시 틀었다.


고민 끝에 선택한 첫 번째 방향은 '신상 과자 리뷰를 글로벌 타깃으로 만들기'였다.

K-푸드 유행에 탑승해 한국의 핫한 신상을 소개하면 외국인 시청자까지 사로잡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첫 영상이 바로 '다이제 우도땅콩맛' 리뷰였다.

국내와 해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던 나는 짧은 영상 속에 한국어와 영어 자막을 빽빽하게 밀어 넣었다.


� 첫 영상: 편의점 신상 다이제 우도땅콩맛 리뷰 보러 가기



첫 영상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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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숏츠 영상 치고는 감격스러울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운 성적표였다.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 채널 분석 데이터를 열어본 나는 곧바로 깊은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글로벌 타겟팅이라는 욕심이 불러온 실수,

그리고 처참했던 시청 지속 시간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