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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언 Mar 23. 2021

코드까지 섹시한 프로열정러

Daily Labs 릴레이 인터뷰, ACE님


개발자랍니다

데일리펀딩 IT팀의 에이스 ACE입니다.

19년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해서 현재는 풀스택개발자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데일리페이, 올라플랜 웹사이트를 개발했고 현재는 신나게 데일리펀딩의 페이지 리뉴얼 개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스스로 내가 에이스다 떠들고 다니는데 팀원들은 ‘에이스가 잘 부서지는 과자죠?’ 라며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살짝 오기가 생겨서 ‘ACE님이요?’ ‘IT실 에이스죠’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데일리펀딩에 저를 갈아 넣을 예정입니다. 


나는 왜 개발자가 되었는가

원래는 그래픽 툴을 배우려고 컴퓨터 학원에 갔는데 강의실 문마다 작은 창문이 있었거든요. 다른 강의실은 뭐 하는 곳인가 구경하다가 우연히 자바스크립트 강의를 하는 강의실을 봤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멋있다. 섹시하다.

 영화 속에 나오는 형형색색의 에디터를 사용하는 해커의 모습도 떠오르고 뭔가 멋있고 섹시한 거예요. 그때 ‘아 개발자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 강의 및 계획들을 취소하고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인생은 알 수 없네요.  


개발자 하길 잘했다

기획자 또는 디자이너분들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본인의 기획을 설명하면서 ‘혹시 이런 어려운 기능도 가능한가요?’라고 물었을 때 자신 있는 표정으로 ‘네, 물론입니다’라고 답하는 순간 희열을 느낍니다. 가끔 자신 있게 가능하다고 던졌는데 능력 부족이나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하는 머리 아픈 상황이 오기는 하지만요(웃음). 


머리가 하얘졌던 그 순간

메인 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하고 배포를 할 때가 생각나는데요.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하고 테스트도 수백 번 하고 MIT님과 배포를 하는 상황이었어요. 배포가 완료되어 확인차 메인 페이지에 접속했는데 디자인이 엄청나게 틀어져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가 배포 파일 목록 중 한 개를 빠트리고 배포 목록을 전달해서 디자인이 틀어졌던 거예요. 속으로 처음으로 크게 혼나겠다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침착하게 문제 해결을 하지 못했고 결국에는 MIT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문제 해결 후 따듯한 격려를 해주셨어요.

그저 눈물만...


개발자에 대한 편견 Yes or No

엥? 개발자는 똑똑해야 되는 거 아니냐?

공대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영어 잘해야 되는 거 아니냐?

개발자를 하기로 마음먹고 주변에 얘기했을 때 그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이때는 저도 같은 생각이었기 때문에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근데 개발을 배우고 알아갈수록 편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에는 개발에 관심만 있다면 얻을 수 있는 정보와 학습의 기회가 무궁무진해지면서 비전공자 개발자도 늘고 있고, 개발자에 대한 편견이나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도 했겠죠!


요즘 업계 핫이슈라면

최근 웹 트렌드에 대해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PWA(Progressive Web Apps)가 자주 언급되었는데요. 출시는 2016년도에 했지만 2020년도에 나름 뜨거웠다고 생각합니다.

PWA를 제 나름대로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카카오톡 같은 네이티브 앱은 아닌데 모바일 환경에서 네이티브 앱처럼 사용이 가능한 웹사이트인데요. 기존의 앱은 앱스토어 같은 곳에 들어가 다운로드를 하여야 했지만 PWA는 웹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으며 앱처럼 홈 화면에 아이콘 추가도 가능하고 앱처럼 푸시 알림도 가능합니다. 

PWA는 초기 페이지 접속 이후에는 웹사이트 렌더링에 필요한 파일들을 디바이스에 저장해 두었다가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재접속 시 저장해둔 웹사이트 파일들로 우선 렌더링을 해주고, 업데이트가 필요한 파일들은 데이터를 새로 받아와서 보여주어 속도 측면에서 우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WA의 단점이라면 푸시 알림, 사이트 렌더링 시 캐싱된 파일 사용 등의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 후 홈 화면에 추가해야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iOS에서는 일부 기능의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아직까진 PWA를 도입하기에는 여러 이슈가 많지만, 장점만 봤을 때는 기존의 어떤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보다 성능 및 서비스 측면에서 우세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PWA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는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주니어 시절, 앗 나의 실수

부끄러운 얘기지만 작업물의 테스트를 거의 안 했었어요. 개발할 때도 만약의 상황을 염두하지 않고 머릿속에는 온통 빨리빨리만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었죠. 제 로컬 개발환경에서 잘 돌아가면 잘 된 거라고 생각을 하고 배포를 했었어요. 작업물을 기다리고 있는 기획자 그리고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고객을 생각하면 속도를 내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가득했던 것 같아요. 물론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은 딱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나의 성장동력은

제 주변을 개발에 관련된 사람들로 채우는 거예요. 이런 사람들과 자리를 자주 하다 보면 이번에는 이런 프로젝트를 이런 식으로 작업을 했다는 노하우를 듣기도 하고, 다음 달에 코딩 테스트가 있다는 소식 등 개발 관련된 얘기를 하게 되거든요.

그럴 때마다 ‘오 나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열정이 타오르고 잠깐이라도 관련된 이슈를 찾아본다거나 관련 공부를 시작해요. 가끔은 작심삼일로 열정이 식을 때도 있는데 그때는 또 개발 관련 지인들과 자리를 하고 다시 작심삼일을 하는 거예요. 작심삼일도 자주 하게 되면 나름 누적? 이 되는 그런 느낌이죠. 작심삼일도 1년 내내 한다면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나에게 개발은 ______다.

나에게 개발은 “퍼즐 맞추기”다.

퍼즐은 완성된 예시 그림을 보고 상상하면서 조각들을 맞춰나가잖아요. 테두리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부분마다 맞춰나가는 사람도 있고 순서나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잖아요? 완성된 결과물은 같을지 몰라도 소요 시간과 그 과정은 모두 다르죠. 개발자 각각의 성향 또는 개성에 따라 과정이 달라지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우리 팀원 중 한 명을 마음껏  열과 성을 다해 칭찬해주세요! (From. May)

IT팀의 May님을 칭찬할까 합니다. May님의 질문을 받아서 그런 건 아니고요(웃음).

저는 프론트 관련 궁금증을 주로 May님께 질문하곤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작업 도중 이슈 또는 질문이 들어오면 하던 작업을 정리하고 다른 작업에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편인데 May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차분하게 답변을 잘해주시거든요. 게다가 답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일타강사님처럼 원리 또는 그 이유에 대해 타당성 있게 답변을 해줍니다.

제가 React를 터득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준 May님과 실리콘밸리볼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겠습니다.


동료에게 묻고 싶은 질문

Kyle님께 질문합니다. 데일리펀딩에 근무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 한 가지가 궁금해요.


Daily Labs와 함께하실래요?

모든 개발자가 다른 언어 스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 스펙을 접할 수 있고 여러 언어로 개발해볼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프론트로 입사해서 최근 백엔드 업무도 처리 중이고 React 공부를 통해 React 프로젝트도 진행했었네요~  본인이 준비만 되어있다면 팀장님에게 어필 시 팀장님이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신답니다. 

개발에 미쳐있는 개발환자들의 문의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recruit@daily-funding.com으로 언제든 연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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