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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씨 Jul 28. 2018

나의 카페답사기

#1-광주 상무지구 투썸플레이스 메이루즈점

광주 상무지구 메이루즈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입니다. 자주 다니는 카페는 아니지만 와이프 샵 근처라서 한 달에 두세 번은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다 아파트 상가라서 식당도 술집도 많고 사람도 많고 그렇네요.

그냥 별생각 없이 카페 들려서 그림 그리려다가 읽고 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문화유산 답사를 자주 다니지 못하지만 카페는 자주 다니니깐 카페 답사기를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투썸 가는 길이라서..-_-;;; 여기가 첫 번째 카페 답사기 장소가 됐습니다.



입구에 잔디는 아니고 풀밭이라 해야 하나 아무튼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 답사기 수준이 이렇게 천박하다니 ㅋㅋㅋㅋㅋㅋ) 서서 못 그리니깐 들어가기 전에 사진으로 후딱 자료 남겨서 커피 마시면서 그렸습니다. 바닥의 얼룩은 회색 브러시로 칠했지만 스캔받고 보정했더니만 추접스러운 얼룩으로 변했습니다 ㅜㅜ

신축 건물이라 전체적으로 깔끔해요. 옆에는 쌀국수집 초밥집? 다양한 상가들도 있고 주변 거리 분위기도 괜찮은 편입니다.



벽에는 요렇게 흰색 페인트로 글씨들이 예쁘게 적혀있습니다. 글씨만 있는 게 아니라 커피 관련 장비(?)들과 원두 그림들도 조금씩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구만유.

브러시는 이 벽면을 칠하고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동안 알차게 사용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니깐 아쉽고 서운하고 그렇구만유. 영풍문고에서 하나 더 사야겠습니다. 
"ZIG CLEAN COLOR REAL BRUSH (이름 너무 길다)  그럼 20000"



요즘은 플라스틱 사용이 많아져서 환경문제도 있고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머그컵을 이용하고 있사옵니다. 그래서 앞으로 커피 그림에는 머그컵이 많이 등장할 예정인데 바쁘면 뭐 테이크아웃 컵 사용해야지 어쩔 수 있나유.

투썸 머그컵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넣어서 마시는데 점점 더 마시니깐 컵 안쪽에 글씨가 보입니다. A TWOSOME" 그리고 밖으로 이어서 "PLACE A TWOSOME PLACE"  렇게 인쇄된 글씨를 보니깐 구렁이 담 넘어가는 상황이 떠올라서 혼자 피식했는데 아재감성이라 그런가 봅니다 ㅋㅋㅋ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가 4,100원 투썸쪽 커피는 찐해서 주문하면 많이 연하게 달라고 하구만유 촌놈이라 구수하게 먹어야 합니다 ㅋㅋㅋ



테이블이 각양각색은 아니고 단출하게 두 종류였습니다. 정사각형의 스댕프레임에 나무가 들어가 테이블 1개 놓인 곳 아니면 2개 놓인 곳 뭐 이렇게 있었고 아니면 긴 테이블 하나 놓여있구만유.

종종 보이는 컨셉인 파이프(?) 스타일의 장식들도 보였고 딱히 특이한 소품은 찾지 못했구만유 아마 일반 개인 카페들은 소품들을 잘 활용하는데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정해진 컨셉이 있어서 그런듯해유.



의자는 종류가 조금 다양했구만유. 패브릭 계열의 의자들이 조금 더 많았고 가운데 의자처럼 둘이 합체한 트랜스포머의자(?)도 보이고 왼쪽의 의자는 앉는 곳이 보통 스댕인데 여기는 특이하게 나무가 방석처럼 붙어있었구만유.

카페에서 테이블이나 의자만 구경하고 그려도 시간 잘 가브러유. 공간을 그리는 재미도 있지만 그 공간의 구성요소들 관찰하고 그려보시면 또 다른 매력을 느끼리라 믿사옵니다.



화분은 더 있었는데 노트 공간이 없어서 그냥 스투키 하나만 그렸어요 ㅋㅋ 요즘은 어딜 가도 하나씩 있는 스투키.



전체적으로 나무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매장 분위기라 소소하구만유.  프랜차이즈 카페들 인테리어는 거의 동일하니깐 다음부터는 공간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그려야겠어요. 

처음 작성하는 나의 카페 답사기라서 내용이 부실하지만 점점 많이 구경하고 다양한 그림들도 그리고 발전하겠죠 카카카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 ㅋㅋㅋ 그럼 다음 카페에서 열심히 마시고 그리고 돌아오겠습니당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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