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이 다 다르다! 필요에 따라 먹는 것이 다른 버섯들

버섯에 숨겨진 놀라운 영양과 목적별 섭취 가이드

by 데일리한상

무더운 여름, 입맛도 기운도 자꾸만 떨어질 때면 생각나는 식재료가 있다. 국물에도, 볶음에도, 구워도 잘 어울리는 버섯.


고기 없이도 쫄깃하고, 별다른 간 없이도 깊은 맛을 내주는 이 고마운 존재는, 알고 보면 각자 다른 건강한 이유를 품고 있다.


그저 맛이나 식감으로 골라 들던 장바구니 속 버섯들, 이제는 내 몸에 맞춰 한 번쯤 더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여름철 몸과 마음을 위한 맞춤형 버섯 가이드를 열어본다.


mushrooms3.jpg 새송이버섯 / 푸드레시피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 중이라면, 새송이버섯을 추천하고 싶다. 통통하게 자란 새송이는 채소 중에서도 드물게 단백질이 꽤 풍부한데, 그 함량이 사과보다 무려 12배나 많다.


덕분에 포만감은 오래가고, 운동 후 지친 근육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비타민 C도 레몬 못지않게 들어 있어, 강한 햇빛에 자극받은 피부까지 챙겨준다.


나도 여름엔 고기 대신 새송이버섯을 올리브오일에 구워 샐러드로 즐기곤 한다. 고소하고 단단한 식감이 묘하게 든든하다.


mushrooms4.jpg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 / 푸드레시피


혈관 건강이 걱정되는 이들에겐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느타리는 수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연스럽게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거기다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도 풍부해, 강한 자외선으로 지치는 여름 피부를 조용히 지켜주는 역할까지 해낸다. 반면 팽이는 면역력의 키워드다.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이 가득해 냉방병이나 여름철 잦은 감기에 특히 좋다. 나는 찌개에 팽이를 넣을 때, 뜨끈한 국물에 부드럽게 풀어지는 그 식감이 늘 반갑다.


mushrooms6.jpg 표고버섯과 양송이버섯 / 푸드레시피


여름철 짜게 먹는 입맛과 땀으로 인한 전해질 손실이 걱정된다면, 표고버섯을 살펴보자. '칼륨의 왕'이라는 별명답게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표고는 말려서 볕에 두면 비타민 D가 놀랄 만큼 늘어나 뼈 건강까지 챙겨준다. 말린 표고를 물에 불려 천천히 끓이면, 그 국물 하나로도 속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서양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양송이버섯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산 버섯 중 항산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양송이는, 자외선에 지친 세포를 다독여주는 천연 방패 같은 존재다.


오일에 살짝 볶아 스테이크 곁에 올리면 그 풍미가 여름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mushrooms2.jpg 버섯을 이용한 요리 / 푸드이미지


마트 한켠에 소박하게 놓인 버섯 한 팩이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품고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이젠 그저 쫄깃한 식감을 위해 고르기보단, 내 몸에 지금 꼭 필요한 성분을 담은 버섯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매일의 식탁이 조금 더 정성스럽고 다정해질 것이다. 여름이라는 계절을 조금 더 가볍고 건강하게 건너기 위한, 작지만 든든한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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