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영양도 잡는다! 오징어와 찰떡궁합인 음식 4가지

여름 보양식 오징어와 같이 먹으면 효과가 두 배

by 데일리한상

습기가 눅눅한 한여름 저녁, 창밖에는 매미 소리가 가득하고, 집 안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기다리는 고요한 기대감이 맴돈다.


이럴 땐 맥주 옆에 무언가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안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자주 생각나는 것이 오징어다.


그냥 안주로만 보기엔 아까운 이 바다의 선물은, 알고 보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타우린이 가득 들어 있는 여름철 보양식이기도 하다.


squid-pairings3.jpg 오징어 양파볶음 / 푸드레시피


하지만 오징어의 힘은 그 자체보다 ‘누구와 함께 먹느냐’에 따라 훨씬 더 커진다. 요리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곁들이는 양파와 마늘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다.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은 혈관을 맑게 하고, 오징어 속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나는 가끔 오징어볶음을 할 때 양파를 넉넉히 넣는다.


단맛이 올라오는 양파가 오징어의 감칠맛을 한껏 끌어올려주고, 먹고 나면 몸도 가뿐해지는 기분이 든다.


squid-pairings2.jpg 오징어와 마늘 / 푸드레시피


마늘은 또 다른 매력을 더해준다. 알싸한 향으로 오징어의 비린내를 잡아줄 뿐 아니라, 그 속의 알리신이 비타민 B1과 만나 ‘알리티아민’이라는 강력한 피로 회복제를 만들어낸다.


어릴 적,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오징어볶음 속 마늘향이 기억나는 날이면, 다시 그 레시피를 떠올려보곤 한다.


squid-pairings4.jpg 고추 / 푸드레시피


여기에 입맛을 확 끌어올려줄 고추를 더하면, 오징어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고추의 매운맛을 책임지는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준다.


특히 오징어 특유의 담백함과 고추의 칼칼함이 만났을 때, 젓가락은 좀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squid-pairings5.jpg 오징어 파프리카 요리 / 푸드레시피


그리고 마무리로 ‘파프리카’를 넣어보자. 나는 요리할 때 색색의 파프리카를 한 움큼 썰어 넣는 걸 좋아하는데, 보기에도 예쁠 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완벽한 보완재가 된다.


오징어에는 비타민 C가 부족한데, 파프리카는 그 비타민 C를 듬뿍 채워주고, 철분의 흡수율까지 높여준다. 여름 햇볕에 지친 피부에도 콜라겐 생성을 도와준다고 하니, 미용까지 생각한다면 꼭 챙겨야 할 궁합이다.


squid-pairings6.jpg 마늘, 파프리카, 양파를 넣은 오징어요리 / 푸드레시피


음식의 조합은 단순히 맛을 넘어서, 우리 몸 안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오늘 저녁, 오징어를 굽든 볶든 삶든, 그 곁에 양파와 마늘, 고추와 파프리카를 한 자리에 올려보자.


입안에 퍼지는 풍미와 더불어, 여름밤을 한층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어주는 조용한 배려가 되어줄 것이다. 오늘 한 번 해보자. 바다의 보양식, 오징어로 여름을 더 잘 살아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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