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달다고? 지금 먹어야 제일 맛있는 과일의 정체

제철 맞은 천도복숭아, 영양부터 보관법까지

by 데일리한상

여름의 끝으로 달려가는 지금, 과일가게 앞을 지나치다 보면 유난히 눈길을 끄는 붉은빛이 있다. 부드럽고 단단한 곡선, 매끈한 껍질 아래 단단하게 영글어 있는 그 과일.


바로 천도복숭아다. '하늘이 내린 복숭아'라는 이름처럼, 그 안엔 여름이 담겨 있는 듯하다.


nectarine1.jpg 천도복숭아 / 푸드레시피


천도복숭아는 많은 이들이 흔히 아는 '털 없는 복숭아' 이상이다. 껍질에 털이 없어 입술에 닿는 감촉이 부담스럽지 않고, 단단한 과육은 입안에서 아삭하게 씹히며 특별한 만족감을 준다.


무엇보다 껍질째 먹기 좋아, 껍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부드러운 백도와는 또 다른 매력이, 이 붉은 복숭아 하나에 숨어 있다.


nectarine4.jpg 접시에 자른 천도복숭아 / 푸드레시피


뜨거운 햇볕 아래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 그럴 때 천도복숭아는 갈증을 채우는 데 제격이다.


90%에 달하는 수분은 마치 물 한 잔을 마신 듯 시원하게 몸속을 적셔주고,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해줘 붓기 완화와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새콤한 유기산은 피로물질을 분해해 무더위에 지친 몸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래서인지,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면 마음마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든다.


nectarine3.jpg 식초물에 담군 천도복숭아 / 푸드레시피


천도복숭아를 가장 맛있게 즐기려면 몇 가지 기억할 것이 있다. 이 과일은 후숙형이 아니기에, 수확 후 단맛이 더해지지 않는다.


그러니 구입할 때부터 단단하고 향이 좋은 것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아삭한 식감을 오래 즐기려면 냉장 보관이 필수지만, 수분이 쉽게 날아가 껍질이 쭈글쭈글해질 수 있으니 2~3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


껍질째 먹을 때는 식초를 푼 물에 살짝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nectarine5.jpg 칼로 자른 천도복숭아 / 푸드레시피


천도복숭아는 지금 이 계절에만 우리에게 주어지는 짧은 선물이다. 붉은빛 과육 속에 담긴 아삭한 기쁨, 여름의 피로를 녹이는 달콤함, 껍질째 먹는 자연의 항산화제.


그 모든 것을 한 손에 쥘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7월의 한 가운데, 오늘 그 보석 같은 복숭아를 마음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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