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대표하는 장소 10곳
왜인지 우리에게 익숙한 뉴욕. TV나 영화 등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서 자주 접했기 때문일까. 가본 적이 없어도 뉴욕은 익숙하게 느껴지는 도시다. 대도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뉴욕 역시 랜드마크로 가득 차 있다. 너무나 익숙하기에 막상 관광을 가면 어딜 가는 게 좋을지 오히려 헷갈린다면, 뉴욕을 정의하는 랜드마크들부터 살펴보자. 단, 이외에도 뉴욕에는 갈만한 유명 관광지가 너무나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뉴욕하면 많은 센트럴 파크를 떠올리는 이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센트럴 파크는 시끌벅적한 대도시, 뉴욕에 자리 잡고 있는,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다. 센트럴 파크는 산책로, 호수, 연못, 분수, 아이스링크, 동물원 등이 있어 뉴요커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처를 제공한다. 여름철에는 잔디밭에서 뉴욕 필하모니 공연이나 오페라 공연이 무료로 열리기도 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뉴욕의 가을', '나홀로 집에', '세렌디피티', '러브 인 맨해튼‘ 등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엄청난 규모 덕분에 뉴욕에서 가장 거대한 장소로 여겨지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건축 양식과 공학 기술이 만나 탄생한 공간이다. 뉴요커들의 통근을 책임지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미국 뉴욕 시 42번가와 파크 가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44면 67선으로 승강장 숫자만으로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역이다. 역의 천장은 2,500여 개의 별들로 장식되어 있다.
자유의 여신상이 지켜보는 시선 아래 위치한 엘리스 아일랜드는 뉴욕 시 가까이에 있는 작은 섬으로, 1892~1934년 사이에 미국 이민자들의 입국 수속을 받던 곳이다. 따라서 흔히 '신세계로 통하는 관문'이라 비유되었으며, 현재는 1900년에 재건축된 건물들이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다.
콜럼버스 서클은 미국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있는 원형 광장이다. 도시와 센트럴 파크 사이의 관문 역할을 하는 네 개의 독립 광장 중 하나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이 광장 중심에 세워져 있다. 이곳은 본래 마차가 방향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소였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한지 400년이 되는 해에 이탈리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뉴욕시에 이 공간을 기증했다.
타임 스퀘어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번화가이다. 브로드웨이, 7번가, 42번가가 교차하는 곳에 형성되어 있는데, 본래 이름은 롱에이커스퀘어였으나 1903년에 뉴욕타임스가 이곳으로 이전해오면서 '타임 스퀘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세기에는 말 거래업자, 마구간, 마차 등으로 붐비던 곳이었고, 1900년대부터 브로드웨이 공연문화가 형성되면서 공연장, 극장, 상점, 뉴스, 가판대, 술집, 음식점들이 집중된 번화가로 발전했다.
메디슨 스퀘어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공원이다. 1845년 최초의 야구 경기가 개최된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부유한 상류층의 주거단지로 계획된 광장이었으나 남북전쟁 이후 녹음이 우거진 조용한 분위기의 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적한 분위기 때문에 근처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산책을 즐기며 조각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취임 100주년 기념물인 아치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로 '어거스트 러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퍼포먼스, 전시, 공연 등이 자주 열리기 때문에 뉴욕 예술가의 공연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예술들이 한 장소에 공존하는 종합센터를 목표로 만들어진 링컨 센터는 뉴욕 최대의 문화 센터이다. 이곳의 야외무대와 극장, 오페라 하우스에선 세계 일류 아티스트들의 오페라, 콘서트, 발레, 연극 등의 공연이 열린다. 해마다 5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예술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1년 동안 공연이 꽉 차 있으므로 공연 일정을 알아보고 공연도 즐기고 내부도 구경하기에 좋은 랜드마크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선 지구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877년에 문을 연 이곳은 점차 성장을 거듭해 수십억 년의 자연 예술품들이 가득 차 있다. 높이 6m, 길이 12m의 공룡 뼈대, 푸른 고래 모사품, 463캐럿 사파이어인 '인도의 별', 31톤 무게의 운석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소장품은 총 3천 6백만 점으로, 박물관 하나가 도로 세 개의 블록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뉴욕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한 해 평균 3백 5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1928년 착공하여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자리했던 이곳은 1000만개의 벽돌과 5만 톤의 강철로 건축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군데의 균열도 찾아볼 수 없다. 전망대는 86층과 102층 두 군데에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130km 앞까지 보인다고. 뉴욕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고민 말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으로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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