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 없는 키즈 브랜드 10
나보다는 아이에게 더 좋은 옷을 입혀주고 싶은 마음. 그게 바로 부모의 마음이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현상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돈 쓰기를 아끼지 않는 것이 사회 현상으로 부각되어 '에잇포켓'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보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 특히 아이에게 좋은 옷 입히고 좋은 음식 먹이고 좋은 것만 보게 하고 싶은 것은 시대를 막론한 모든 부모의 마음이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한 상품에 있어 까다롭다. 그런 부모들의 어려운 심사를 통과하고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아복 브랜드들이 있다. 그 10가지를 소개한다.
아가방은 1979년 대한민국 최초 유아 의류 및 전용품 전문 브랜드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대표적인 유아 용품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다. 아가방은 한국 정통 브랜드로 동양 정서에 잘 맞는 가장 한국적인 스타일과 아메리칸 캐주얼의 실용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혼합해 대중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정 스타일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아기들에게 어울릴 수 있는 보편적인 클래식한 스타일과 실용적이고 컨템퍼러리 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아가방 스타일의 특징.
에뜨와는 국내 최초 '디자이너' 유아복 브랜드로, 감도 높은 유러피언 룩과 현대적 감성을 더해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아가방이 큐트한 느낌이라면, 에뜨와는 럭셔리한 분위기가 강해 풍요롭고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디자인이 다양하고 세련된 데다 착용했을 땐 편안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고 엄마들도 선호하는 제품들이 많다. 에뜨와는 국내는 물론 중국 관광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럽 아동복을 대표하는 스페인 브랜드 보보쇼즈는 온라인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2008년 브랜드를 론칭해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 직후부터 많은 대중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 왔다. 톡톡 튀고 재치 넘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오히려 아이들보다 엄마가 더 욕심이 나서 사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옷이 감각적인 편이다. 상하의 및 아우터 등뿐 아니라 가방, 머플러 등 아이들의 매력을 배로 만들어주는 아이템들이 가득한 브랜드다.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버버리가 1988년 유아와 어린이를 위해 론칭한 버버리 키즈 라인은 유럽 3대 명품 키즈 브랜드로 꼽힌다. 트렌치코트의 대명사 격인 브랜드라, 모든 트렌치코트를 '버버리'라 부를 정도로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이 브랜드는 키즈 라인을 론칭하면서 영국을 넘어 세계 남녀노소가 즐겨 입는 브랜드가 된 셈. 옷의 라인, 소재, 디테일까지 고급스러우며, 활동하기 편하게 만들어져 높은 가격에도 여전히 인지도가 높다.
명품 키즈 브랜드로 인기가 높은 몽클레어 키즈는 혁신적인 제작 기법과 어반 스타일을 접목해 멋진 스키 패션이나 스트리트 웨어로 유명한 몽클레어의 키즈 라인이다. 겨울철 패딩 제품에서 강세를 보여 '패딩 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몽클레어는 고급스러운 원단과 뛰어난 보온, 방습, 방풍 효과, 최고급 거위털을 사용해 도톰하지만 가벼운 유아 패딩으로 유명하다. 가격이 매우 높은 편인데도, 아이만큼은 좋은 걸 입히고 싶을 때 큰 맘먹고 사게 되는 브랜드. 이외에도 후드집업, 트레이닝 세트, 카라 넥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다.
2006년에 일러스트레이터 카산드라 로딘이 스웨덴에서 론칭한 유아복 브랜드 미니 로디니는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재치 있는 디자인, 그리고 좋은 품질로 아이를 비롯한 부모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1살부터 11살까지의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미니 로디니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옷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성인복 같은 아동복보다는 아이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아이들만의 의류를 만든다.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스의 딸 수리 크루즈가 즐겨 입는 옷으로 파파라치에 찍혀 입소문을 탄 프랑스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봉쁘앙은 은은한 색상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국내 연예인들이 자녀들에게 즐겨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러블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타일, 고전적인 스타일, 전원적인 느낌 등 다양한 콘셉트를 모두 소화하는 브랜드인 데다, 아동복과 같은 디자인에 사이즈를 키워 패밀리룩으로 즐길 수 있는 얌 라인까지 있어 인기가 높다.
봉통은 올해 론칭 15주년을 맞은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올해 2월에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선보였는데, 국내 론칭 전부터 많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해외 직구로 구매한 고객층이 두꺼워 이미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프렌치 프리미엄 키즈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봉통은 지난 2001년 탄생 이후 프랑스 마레 지구, 일본 도쿄 등 전 세계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아 라인부터 12세 아동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들을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유아동 인기 브랜드인 자카디도 해외 직접 구매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브랜드다. 독자적인 세련된 감성이 담긴 프렌치 블루 컬러를 메인 테마로 차별화된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카이는 아동복으로 1세에서 12세까지의 모든 연령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완벽한 풀 코디 착장을 제안하며 특히, 유니크한 감성이 담긴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은 아이들의 감성 개발에 도움을 주어 육아에 적극적인 엄마들에게 반응이 좋다.
라일리 앤 크루는 현재 국내에서 조금씩 유명해지고 있는 신흥 강자 유아복 브랜드다.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켈리 머레이가 자신의 딸 라일리와 아들 크루의 이름을 따 론칭한 브랜드로, 오버사이즈 모자, 귀여운 백팩, 깜찍한 선글라스 등이 트레이드 마크다. 특히 딸 라일리 머레이는 엄마 켈리의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하며 세계에서 제일 어린 패셔니스타로 불리기도 한다. 벨리포니아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편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이미 미국에선 보보쇼즈만큼 인기가 높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