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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08. 2016

유럽의 동화 속 풍경 같은 마을

아기자기하고 환상적인 동화속 마을들

2010년 이래부터, 천만 해외여행객의 시대가 왔다. 아직은 동남아, 중국, 일본과 같은 근교 국가로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유럽으로 향하는 여행객의 수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막상 유럽으로 여행을 결심했다고 해도 유럽은 50개가 넘는 국가, 200개가 넘는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곳을 방문할지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북유럽, 중부 유럽, 남부 유럽 등 국가의 분위기와 주민들의 성향도 상당히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여행지를 고르려면 많은 자료를 보아야 한다. 이에 이번 기사는 중부, 동부, 북부 유럽을 중심으로 동화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인기 명소들을 선정했으니 아기자기하고 환상적인 유럽을 만나고 싶었던 당신이라면 주목해 보자.






1. 베르겐 (노르웨이)

베르겐은 노르웨이 서남부 해안에서 깊숙이 들어간 피오르에 위치한다. 노르웨이에서 수도 오슬로 다음으로 큰 제2의 도시이자 가장 중요한 어항이다. 파격적인 색감의 벽과 삼각 지붕들,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건물들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동화적인 분위기를 준다. 베르겐의 시가지 브뤼겐을 거닐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면 항구 마을의 특유의 따듯한 분위기에 동화되어갈 것이다.






2. 포르보 (핀란드)

포르보는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중세 도시이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버스를 타면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이 마을은 핀란드의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모여 살며 자연스럽게 예술가의 마을이 되었다.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 포르보를 흐르는 강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핀란드의 대표 만화 ‘무민’에서 느껴지는 그 넉넉하고 풍요로운 분위기에 녹아들어 갈 것이다.






3. 코츠월드 (영국)

코츠월드는 런던 근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힌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글에서 코츠월드의 아름다움을 찬미하였다. 코츠월드의 집들은 석회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세 영국의 마을이 어떠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그 아름다움 덕분에 예부터 워낙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마을 한편에는 송어양식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입장료를 지불하면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으니, 개장시간에 맞추어 한번 찾아가 보자.






4.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마을로 꼽힌다. 청명하고 파란 호수 위에는 뒤 편에 있는 산새의 모습이 비친다. 그 위를 하얀 오리들이 아름답게 떠다니며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한다. 호수 옆 시가지에는 전통적이고 소담스러운 오스트리아의 가옥들이 모여 있으며 전통 악사들이 공연을 벌인다. 바다, 강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호수마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유럽여행 일정에 할슈타트를 꼭 추가하자.






5. 잔세스칸스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명물 풍차, 튤립, 나막신을 모두 볼 수 있는 전통마을이다. 네덜란드는 현대에 와서 기존의 풍차들을 효율이 좋은 현대식 풍력 발전기로 대체해왔기 때문에 전통적인 풍차를 볼 수 있는 곳이 드물어지고 있다. 잔세스칸스는 풍차와 더불어 전통적인 마을의 풍광이 좋기로 오랫동안 유명해 왓기에 최근들어 많이 상업화된 점이 아쉽다. 그러나 그만큼 관광지로서 갖추어야 할 풍경, 음식, 호텔, 교통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갖추고 있어 마음 놓고 관광할 수 있는 곳이다.





6. 라스토케 (크로아티아)

라스토케에는 신비로운 플리트비체 호수 공원의 원천지로 물과 인심이 넉넉한 작은 마을이다. 인기 TV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동화마을로 소개되어 주목을 받아 최근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게 되었다. 라스토케 마을의 인구는 100명 정도로 부지 자체도 아주 작아 1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편이니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전용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7. 뮈렌 (스위스)

뮈렌은 실트 호른으로 가는 도중에 자리 잡고 있다. 절벽 위에 만들어진 마을이기 때문에 다소 교통이 불편하지만 일단 찾아가 경관을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날 것이다. 융프라우 서쪽면을 마주 보고 융프라우 뒤쪽의 브라이트 호른을 포함하여 알프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마을 부지가 작고 자동차가 드물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주택가들이 동화 같은 알프스 마을을 완성했다.






8. 퓌센 (독일)

퓌센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지대 인근의 알게우알프스산맥 동쪽 끝 연안에 있다. 디즈니 성의 모델이 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 있으며 중세 도시의 면모를 현재까지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중세 독일 시절부터 관광 휴양지로 유명했으며 관광명소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것들이 잘 갖춰져 있다. 호수 경관, 마차, 거리의 악사들이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어우러져 하나의 중세 동화 테마파크를 연상시킨다.






9. 체스키 크룸로프 (체코)

체코의 남부 체스키 크룸로프는 중세 마을의 상징적인 도시이다. 고딕, 르네상스의 유적들과 상점이 도심의 반을 차지하고 그 반절은 주황 지붕, 크림색의 벽의 개성 있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주말이 되면 주민들은 체코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흥겨운 분위기를 돋아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남부 보헤미안을 대표할 경치를 만들었다. 특히 13세기부터 마을의 중심이었던 스고 르노 스티 광장에서는 주요 이벤트와 여름 음악제가 열리니 꼭 방문해 보자.





10. 콜마르 - 쁘띠베니스 (프랑스)

쁘띠 베니스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자가용, 기차로 3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베니스를 모티브로 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마을로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마을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작은 베니스를 자처한 도시답게 마을 곳곳에는 수로가 흐르고 그 위에 조그만 나룻배들이 떠다니며 관광객을 태운다. 앞서 소개한 작은 마을들과 비교한다면 마을보다는 도시에 가까운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이니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함께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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