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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01. 2019

살면서 한 번쯤은 다 해본 '뻔한 거짓말'

본의 아니게 튀어나오는 거짓말 아닌 거짓말

 


작정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거짓말들이 있다. 이런 거짓말에는 당연히 악의는 없다. 너무나도 뻔해서 상대방도 이미 거짓말이라는 것을 눈치챘을 수도 있지만 상황을 부드럽게 넘어가거나 분위기를 전환할 때는 거짓말 같지 않은 거짓말도 필요하다. 뻔한 거짓말이라도 너무 잦으면 상대방의 신뢰를 잃어갈 수 있으니 꼭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 좋다. 살면서 한 번쯤은 하게 되는 뻔한 거짓말의 상황을 알아보자.

"거의 다 왔어, 5분이면 가"


약속 시간에 툭하면 늦는 당신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의 다 왔다고, 금세 도착한다고, 숫자 열만 세라고 말한 적이 있지 않은가? 정말 5분 안에 도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는 5분 안에 도착하기보다 최소 20~3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음에는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런 횟수가 잦아지기 시작하면 짜증이 날 수 있으니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자.

"딱 5분만 자고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TV를 보거나 놀 때는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절대 잠이 오는 법이 없는데 희한하게 책상 앞에 앉아 책만 피면 잠이 쏟아진다. 꾸벅꾸벅 졸다가 이렇게 불편하게 졸 바에는 차라리 편하게 짧은 시간 동안 숙면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개운할 것 같아서 알람을 5~6개 맞추고 잠시 눕는다면 당신은 아침 해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특히나 시험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경우라면 시간 시간이 소중한데 잠으로 공부할 시간을 날려버렸다면 그보다 초조할 수는 없다. 너무 잠이 쏟아진다면 차라리 집 안을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으로 잠을 깨는 것이 좋다.


"이거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나만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혼자 감당해내기에는 당신의 마음과 입은 너무나 조급하다. 대박 사건의 전말을 누구와 공유해야지만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특히 말하기를 좋아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비밀이 새어나가면 안 되기에 말하는 상대에게 너만 알고 있어야 한다, 이거 진짜 비밀이다, 소문나면 난리 난다 등 온갖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결국 모든 것을 쏟아 낸다. 그렇게 ‘너만 알고 있어야 해’로 시작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결국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내일부터 다이어트할 거야"


맛있는 음식 사진만 봐도 군침을 흘리는 당신이라면 결국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이 될 것이다. 혹은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나 욕구가 절실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면 갑자기 허기짐을 느끼고 양손이 바빠지겠지만 먹고자 하는 욕구, 그 순간을 참아 낸다면 당신은 충분히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내일부터 다이어트할 것이라는 막연한 계획은 먹고 있는 당신을 위한 자기 위로일 뿐이다.

"언제 만나서 밥 한번 먹자"

 

우연히 누군가를 만났을 때는 정말 반가움이 느껴진다. 특히 오랫동안 못 본 얼굴이라면 배가 된다. 상대방의 안부와 근황을 물은 후 대화의 마무리는 대개 ‘언제 만나서 밥 한번 먹자’로 끝난다. 진짜로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느낌보다는 예의상 건네는 말일 확률이 더 높다. 정말 다시 만나고 싶다면 세부적인 날짜나 장소 등을 물어 약속을 정할 텐데 막연히 언젠가~라는 기약 없는 만남은 사실 잊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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