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손동작
해외여행 전 알아둬야 할 금지 손짓
우리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손짓을 종종 활용한다. 자신의 의사를 좀 더 분명하게, 또는 재치 있게 표현하기 위해 손짓을 사용하는 것인데, 같은 손짓도 국가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긍정적인 의미로 쓰는 것이 다른 나라에선 부정적인 의미, 나아가 모욕적인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한다면 알아두어야 할, 외국에서는 피해야 할 손동작 10가지를 소개한다.
OK 사인 = 욕
우리나라에선 당신의 뜻을 알겠다는 뜻으로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고 나머지 손가락을 펴 보인다. 소위 'OK 사인'이라고 부르는 이 손짓은 해외에서 욕을 뜻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이 손짓을 '너는 아무 쓸모 없다'는 모욕적인 뜻으로 받아들이고, 터키, 브라질, 베네수엘라에서는 구멍을 상징하여 성적 모욕을 주는 것으로 사용한다.
엄지 척 = 욕
소위 '따봉'이라고 부르는 이 손짓. 모든 손가락을 주먹 쥔 가운데 엄지손가락만 펴 보이는 이 손짓을 우리는 상대방에게 '최고!'라는 표현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이 뜻이 좋은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 태국에서는 비난을 뜻하고, 이란에서는 이 손짓이 공격 지시를 의미한다. 또 그리스에서는 욕의 의미로 사용된다.
손등을 보이며 V 표시 = 모욕적인 뜻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일반적으로 하는 이 손짓, 검지와 중지를 펴서 V를 그리는 이 손짓은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주로 승리(Victory)를 뜻한다. 힙합을 듣다가 지나가는 친구에게 "Peace!"라고 외치며 손가락 V를 보이면 된다고. 그러나 이 손짓을 뒤집으면 큰일 나는데, 그리스 등의 국가에서는 이 손짓이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며 모욕감을 주기 위해 쓰이기 때문.
검지 하나 들기 = 제지
우리나라에서는 검지 하나만 이 세운 손짓을 잘 쓰지 않는다. 그러나 북미에서는 이 손짓이 일반적인데, 특히 이 검지를 좌우로 흔드는 것은 '좋지 않다', '아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에서 봤기 때문에 다소 익숙한 이 제스처는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단호하게 거절이나 제지를 표현할 때 쓰인다.
손바닥 보여주기 = 욕
상대방에게 손을 펴서 손바닥을 보여주는 행동을 우리는 주로 멈추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외국에서도 주로 중단이나 진정하라는 의미로 쓰는데, 이 손짓이 욕으로 쓰이는 나라가 있다. 바로 그리스에서는 손바닥을 보여주는 행위가 욕으로 여겨진다. 또, 서아프리카에서는 독특하게 아버지가 5명이라는 의미의 욕으로 쓰인다.
검지를 까딱이기 = 거만함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들고, 나머지 손가락은 주먹을 쥔 채 검지를 까딱이는 행동은 꽤 많은 나라에서 모욕적인 제스처로 여긴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대방에게 이런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은 것처럼, 이 손짓은 강아지를 부를 때나 하는 동작이라고 해서 적지 않은 나라에서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
왼손으로 악수 청하기 = 무례함
우리나라에서는 오른손과 왼손의 용도가 딱히 구분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손으로 음식을 먹는 나라에서는 양손의 용도가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왼손의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인도, 스리랑카, 아프리카, 중동에서는 왼손이 더러운 것을 치우거나 닦는 손이라는 관념이 있으므로 악수하자고 왼손을 내미는 것은 일종의 무례다.
검지와 중지 교차하기 = 욕
우리나라에선 잘 쓰지 않지만 서구에선 검지와 중지를 교차하며 상대방에게 행운을 빈다는 뜻으로 이 손짓을 보인다. 소위 'crossed fingers'라고 불리는 이 제스처는 베트남에선 욕으로 쓰인다. 특히 누군가를 보면서 이 손짓을 하면 그 사람을 모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손짓이 여성의 성기를 묘사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
검지와 새끼손가락 들기 = 욕
록 공연장에 가면 주먹을 쥔 채로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드는 제스처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주로 "rock on", 즉 '놀아보자'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인데, 이 손짓이 욕으로 여겨지는 나라도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등에서는 이 손짓이 상대방의 부인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뜻으로 여겨지는 매우 위험한 손동작이다.
하이파이브 = 분노
우리나라에서는 상대방과 하이파이브하는 것이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쓰인다. 함께 축하하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마음을 같이 한다는 느낌으로 손바닥을 마주치는 것.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다. 그리스에서 하이파이브는 '난 당신에게 화가 났다', '당신은 재수 없을 것이다', '나는 당신에게 모욕을 줄 것이다'라는 분노를 표현하는 동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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