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마니아들이 꼽는 캐릭터 10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흡혈귀에서 살인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실 이 캐릭터들이 심어주는 공포와 이미지가 영화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 캐릭터만으로도 공포심을 조성하는 캐릭터는 무엇이 있을까? 공포영화 마니아들이 손꼽는 캐릭터 10가지를 소개한다.
호러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마스코트인 처키는 인간을 위협하는 인형 캐릭터이다. 경찰에게 총을 맞고 쫓기던 연쇄살인범이 인형에게 빙의한 것으로, 인형 살인마라는 공포로 당시 많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귀엽기만 한 인형을 호러의 소재로 활용하여 음산함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애나벨은 동명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기묘한 일을 불러일으키는 꺼림칙한 인형이다. 애나벨은 처키와 같이 '살인 인형' 혹은 '살인 장난감'이라는 공포 영화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는데, 사람과 비슷한 외관을 갖고 있지만 영혼이 없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공포를 조성하는 인형 캐릭터 중 하나다.
쏘우에 등장하는 '직쏘'는 극 중 주인공인 연쇄살인범 존 크레머로, 함정을 이용해 희생자들의 목숨을 시험하며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로 역대급 공포 캐릭터로 꼽힌다. 국내에서 개그맨들이 종종 패러디를 선보이기도 하는 캐릭터로, 최근 쏘우 시리즈에 이어 '직쏘'라는 이름의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다.
브람스는 죽은 아들을 대신한 인형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더 보이'에 등장하는 인형이다. 새로운 유모와 둘만 남겨진 저택에서 기이한 사건들을 불러일으키고 의문의 신호를 보내는 캐릭터로,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장면 없이도 현실적인 공포를 자극한다.
삐에로 공포증을 활영한 영화 'IT'에 등장하는 그것(It)은 도시에 나타나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살인마 삐에로이다. 삐에로의 극단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특유의 미스터리함으로 능란하게 공포심을 전하는 캐릭터로, 실제로 삐에로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보기가 불가능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제이슨은 영화 '13일의 금요일'에 등장하는 희대의 살인마 캐릭터이다. 잔혹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며 관객들에게 가공할 만한 공포를 선사한 이 캐릭터는 가면을 쓰고 등장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말하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이러한 특정한 인상착의, 캐릭터를 갖추어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캐릭터이다.
프레디 크루거는 영화 '나이트 메어'에 등장하는 공포 캐릭터로, 보일러실에 갇혀 불에 타 죽었을 때 생긴 화상으로 얼굴이 몹시 일그러져 있다. 빨간색과 검은색 스트라이프 스웨터와 중절모, 네 개의 칼이 달린 장갑이 트레이드마크로, 주로 십대들의 꿈속에 나타나 살인을 저지른다.
영화 '엑소시스트'에 등장하는 악마는 특정한 캐릭터의 이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졸도하는 관객이 속출하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지닌 공포 캐릭터이다. 12세 소녀의 몸에 깃들여진 이 악마는 초능력을 발휘하며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사람의 영혼을 잠식해버린다.
영화 '스크림'에 등장하는 가면의 이름이 바로 고스트 페이스이다. 가면 안의 모습을 볼 수 없는데다가 말도 없고, 음성 변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익명성이 가진 공포를 결집시킨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기 대문에 초능력은 없고 숨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온다거나 대상을 추격하여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화 '링'의 주인공인 사다코는 어린 시절 강한 염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비슷한 능력으로 인해 괴물취급을 받았던 어머니의 기억 때문에 그 능력을 숨기고 비운의 인생을 산 캐릭터로, 비디오를 살인도구로 사용한다. 이 비디오를 틀면 사다코가 TV에서 기어 나와 쇼크사를 일으키는 것. 갑작스레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등장해 숨 막히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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