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할까봐, 혹은 상황을 더 최악을 만들거나 자신에게 위협이 될까봐 거짓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거짓말은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엔 적합하지만 장기적으론 더 큰 문제를 불러올 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이 거짓말을 가려내는 능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그렇다고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간단한 신호 몇 가지가 있다. 만약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 사람의 신체 변화를 파악해보자.
얼굴은 사람의 마음을 드러내는 가장 첫 번째 장소이다. 사람이 행복하거나 슬픈 감정을 느낄 때 얼굴에 그 표정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아무리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서 표정을 통제하려 한다 해도, 찰나의 순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아주 미세한 변화를 얼굴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자기도 모르게 아이 컨택을 피하거나, 정반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눈을 강하게 마주친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사람과의 아이 컨택보다는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손으로 코를 만지거나, 머리를 가다듬거나, 양말이나 옷을 당기거나, 입술을 문지르는 등의 행동을 한다. 또 눈여겨보아야 할 점 하나는 그 사람의 자세인데,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올바른 자세로 허리를 펴고 앉아 있지 않을 때가 많다. 거짓말을 할 때 스스로도 마음 한 켠이 불편하기 때문에 이유 없이 자세를 바꾸거나 꼼지락거릴 가능성이 높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진실을 덮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낼 때가 많은데, 스스로 그 허구의 이야기를 계속 지어내기 위해 시간을 끌 것이다. 따라서 대화의 순간 순간 찾아오는 침묵의 순간들을 예민하게 포착하면 상대의 거짓말 여부를 좀 더 쉽게 알아챌 수 있다. 특히 상대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고 반응을 볼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평소에 진실을 말할 때의 행동 패턴을 알아두는 것이 거짓말 여부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보통 사실을 이야기 할 때 그 사람의 행동, 자세, 정서 상태는 어떤지 베이스라인(baseline)을 구축해두면 좀 더 예민하게 그 사람의 행동 변화를 포착해 그것을 기반으로 거짓말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땀을 흘리곤 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만약 그 사람이 열심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상대의 몸에서 땀이 나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그 사람이 갑자기 더워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만약 상대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거듭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 사람에게 지금까지 한 얘기를 다시 한 번 반복해달라고 해보자. 당장의 상황 모면을 위해 그 자리에서 거짓말을 지어낸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소한 사항을 추가하거나, 지워버릴 것이다. 당신이 먼저 들었던 이야기와 비일관적인 부분이 있다면 이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의 신뢰성을 강조하는 데에 힘을 쓴다.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야", "나를 왜 못 믿어?", "사실은" 등등의 말들을 과하게 반복한다면 이는 오히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또, 사실을 이야기하기보다 왜 자신을 믿어주지 않느냐며 감정적으로 격앙된다면 더더욱 의심해볼 만하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과도히 입술을 핥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특히 상대가 너무 자주 입술을 핥는 것 같다면 좀 더 의심해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데, 입술을 핥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상대가 하는 이야기의 진실 여부가 의심스럽다면 그 사람의 목소리 톤을 유심히 들어보자. 말하는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지거나 느려진다든지, 톤이 평소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진 것이 느껴진다면 이는 상대가 진실하지 않다는 것을 가리키는 신호로 보아도 무방하다. 말을 더듬거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은 물론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