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집사부터 현직 고양이 집사까지 참고하면 좋은 고양이와의 놀이 방법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맞이하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사냥놀이’를 통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숙지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은 개와는 사뭇 다르다. 개가 산책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달리, 고양이는 새로운 장소에 이동하거나 적응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므로 산책 대신 사냥에 준하는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놀이를 하루에 최소 30분 정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하게 남아 있는 동물이기에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매일 적절한 놀이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심한 듯 오묘해 보이지만 고양이는 사랑하는 주인과의 사냥놀이를 가장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예비 집사를 꿈꾸는 애묘인부터 사랑하는 고양이의 집사들까지 참고할 수 있는 고양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준비해봤다.
방을 어둡게 한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과 에너지를 분출시키기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밤 시간에 사냥 놀이를 하거나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공간이 형성되면 고양이는 가장 좋은 시력을 확보한다. 이는 사냥놀이에 더욱 적합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고양이가 사냥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안전한 공간 마련은 필수
사냥놀이 전 안전한 공간 마련은 필수다. 고양이는 주인과의 사냥놀이 중 활발하게 뛰어다니게 된다. 따라서 가구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미끄러지는 등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사냥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도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는 습성을 이해한다면 위험한 물건이나 깨지기 쉬운 제품은 아래로 두거나 장롱 속에 두는 것이 좋다.
사냥놀이 시간은 5~15분씩 하루 약 30분만
사냥놀이는 길게 30분 이상을 하는 것보다는 1회당 5~15분씩 하루 2회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고양이를 즐겁게 하는 방법이다. 야생 고양이와 달리 집고양이는 지구력이 둔화되어 있으므로 놀이사냥에 반응함으로써 점핑과 달리기 등을 반복하면 쉽게 지칠 수 있다. 따라서 순발력이나 사냥본능을 15분씩 이끄는 사냥놀이로 충분한 휴식을 주게 한 후, 다시 사냥놀이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포인터
레이저 포인터는 주인이 가장 쉽게 고양이의 사냥본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난감이다. 버튼만 누르면 빨간 점의 레이저 빛이 발사되므로 고양이의 흥미를 유도한 후 적합한 공간으로 뛰어다니게 할 수 있어 편리한 놀이방법이기도 하다. 고양이는 빛에 약해 레이저 포인터로 사냥 놀이 시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설도 보고되는데, 이에 대한 근거는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레이저 포인터가 장기간 고양이의 눈에 노출된다면 눈의 피로감이나 눈부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실체가 없어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낚싯대
실제 낚싯대와 같은 낚싯대 장난감은 다양한 장난감 종류를 낚싯대에 끼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고양이의 사냥본능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최적의 장난감이다. 낚싯줄 끝에 달린 장난감으로는 곤충, 쥐, 새, 뱀 등 다양할수록 좋으며, 각종 질감에 따라서도 고양이의 흥미나 사냥본능도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사냥놀이 시간 때마다 다른 종류를 끼워 흔들어주면 고양이도 즐겁게 반응할 수 있다.
움직이는 쥐 등 인형
쥐를 좋아하는 고양이인 만큼, 실제 쥐와 유사한 장난감으로 사냥놀이를 한다면 고양이의 사냥본능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쥐 장난감이 단지 쥐의 외형을 띠고 있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고양이는 쉽게 싫증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에 주인이 쥐 장난감을 흔들고 밀면서 마치 살아있는 쥐 같은 생동감을 연출한다면 고양이도 사냥놀이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다.
사냥 본능을 충분히 자극하자
고양이와의 사냥놀이에서 주인이 그저 장난감을 형식적으로 이용해 무미건조한 사냥놀이를 한다면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분출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실제 사냥환경과 똑같이 긴박한 환경을 조성해야만 고양이도 싫증을 느끼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사냥놀이에 있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고양이가 매일 사냥을 통한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운동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각종 질병 등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장난감을 직접 잡을 수 있도록 하자
사냥놀이 중에는 고양이가 장난감을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장난감과의 탐색전이 늦어졌다고 해서 주인이 다시 장난감을 던지거나 반복하는 등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고양이는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가 마음을 먹으면 사냥감을 잡을 수 있는 충분한 거리에서 실제 사냥감처럼 장난감을 분주히 움직여야 한다. 늦더라도 탐색전을 마친 고양이가 사냥감을 향해 질주하기 전까지도 긴박한 상황을 조성해 직접 장난감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고양이는 싫증을 잘 느끼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매일 하게 되는 사냥놀이인 만큼 장난감은 종류별, 재질별로 구비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한번 싫증을 느낀 장난감일지라도 고양이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감춰 놓았다가 다시 꺼내면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버릴 필요까지는 없다. 사냥놀이 중 쉽게 싫증을 느낄 때에는 캣닢 성분이 함유된 장난감 등을 이용해 행복감을 선사하는 것이 좋다.
사냥놀이 과정이 중요한 만큼 마무리 단계도 중요한 법이다. 사냥놀이가 끝난 후에는 사냥이 종료됐다는 신호 일환으로 고양이에게 맛있는 간식을 주자. 이때 고양이는 만족스럽게 사냥이 끝났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성취감을 느끼면서도 주인과 매일 하게 되는 사냥놀이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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