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영화를 좋아하는 당신을 위한 상영관 추천
상업 영화의 흥행 뒤에 묵묵히 자신들만의 생각과 색깔을 넣어 만든 독립 영화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배우들도 독립영화에 얼굴을 비추면서 상업 영화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의 독립 영화는 감독이 기업을 통한 제작이나 배급 없이 제작비를 조달해야 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클라우드 펀딩이 도입되면서 독립 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일반 상영관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독립 영화만을 상영하는 영화관을 찾는 발걸음도 많아졌다. 다큐멘터리 또는 예술 작품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독립 영화를 볼 수 있는 서울과 수도권의 상영관을 소개한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인디플러스는 매주 새로운 독립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정기 상영회와 기획전 개최 등을 통해 독립영화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당일 현장 예매를 비롯해 홈페이지와 지정예매사이트를 통해 독립영화 예매가 가능하며, 회원가입 후 이용할 경우 관람료의 20% 포인트 적립과 시사회 및 Guest Vist초대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옥인상영관은 국내 최초의 동네 영화관으로 상업 영화와 극장에 밀려 상영할 공간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작은 대안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오픈 된 곳이다. 이 곳은 관람요금 대신 기부금을 받고 있으며, 매주 주말 1시, 3시, 5시에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알차게 구성된 영화 감상과 함께 깨알 같은 내부 인테리어와 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전용관 씨네큐브는 조용하고 묵묵히 예술영화관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전 세계 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화제작부터 작가와 감독들의 최신작, 영화사의 걸작을 상영하고 있으며, 감독과 배우, 게스트와의 씨네 토크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마스터 클래스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관객들과 소통하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문화 공간이자 독립 예술영화 상영관이다.
다양한 예술성과 독창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은 다양성영화 상영관으로, 5호선 광화문역과 2호선 시청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아늑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 한 편 감상하고 있노라면 오직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고, 감성에 젖어 들게 만든다.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상영작이 끝나는 시간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55년 충무로에 개관한 대한극장은 2001년 멀티플렉스 상영관으로 재탄생 했다. 상업영화를 비롯해 인기 있는 독립 영화의 상영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극장 건물 8층에는 연중무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늘푸른 하늘공원을 조성했다. 종종 영화 시사회와 예매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한 경품도 증정하고 있어 기업형ㆍ프렌차이즈 형식의 영화관처럼 인기가 좋다.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인 인디스페이스는 한국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매주마다 새로운 독립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와 인디다큐페스티발, 인디포럼 등 다양한 독립영화제의 대관도 후원하고 있으며, 영화 상영시간은 10시 30분부터 마지막 상영작이 끝나는 시간 까지다.
한국영상자료원 지하 1층에 자리한 씨네마테크 KOFA는 일반 극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다양성을 지닌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독립 영화들도 상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관람 요금 없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어 평일에도 많은 관객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
상업영화가 판이한 현재 다양성영화만을 상영하고 있는 KT&G 상상마당 시네마는 소규모의 공간에 독립 영화만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처럼 영화 시작 전에 긴 시간의 광고 상영을 하지 않는다는 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영화 상영 시작 전까지 남는 시간에 만화책을 보며 기다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에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애용되고 있다.
성북문화재단에서 성북구의 중추적인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004년 개관했으며, 3개의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영 3관은 한국영화산업의 기반이 되는 저자본ㆍ독립(인디)영화 상영을 위한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아리랑시네센터와 맥스무비, 씨즐, 인터파크,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카드 할인도 적용된다. 또한 단체관람의 경우에는 15명 이상 관람 시 할인요금이 적용 된다.
상업성 영화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영화도 얼마든지 다양성과 관객들의 선택권이 유지되며, 온전히 보여질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개관한 이 곳은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우수한 영화들과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국내외 독립 예술영화만을 상영한다. 넓고 편안한 좌석과 최첨단 음향시스템, 넓은 스크린을 갖추고 있어 위치에 상관 없이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며, 다른 인디 영화 상영관과 마찬가지로 영화 시작 전 광고와 예고편을 상영하지 않는다. 또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생수 외에 음식물의 반입은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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