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10가지 통증
종이에 손을 살짝 베이기만 해도 따끔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신경이 쓰인다. 이렇게 작은 상처에도 예민해지는데 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면 어떨까? 물론 고통스러운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질병 등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이 많다.
질병에 따라 혹은 상해 때문에 개개인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모두 다르겠지만 직접 겪어본 이들이 꼽은 질병으로 인한 통증 가운데 가장 고통스러운 통증 10가지를 선정해봤다. 과연 어떤 통증이 가장 고통스러운지 살펴보고,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 그리고 꾸준한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해 보자.
암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암 환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그 통증이 상당하다고 말한다. 특히 말기 암일수록 통증은 더하다. 암으로 인한 통증은 암세포가 점점 증가해 주변 기관들을 압박하거나 주변 조직에 암세포가 퍼져나가게 되면서 발생하는데, 암성 통증은 예고 없이 돌발적으로 찾아와 그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고 한다. 또한 고통과 함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항암 치료에 대한 고통이 암 환자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대상포진의 통증도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하다. 초반에는 가려움증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내 피부에 수포가 나타나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대상포진의 통증으로는 불에 타는 듯한 작열감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또한 치료 후 완치가 된 후에도 신경통의 형태로 통증이 또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가 좋다.
CRPS로도 불리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중추 신경계나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병으로, 통증은 보통 한쪽 팔다리에서 시작해 온몸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자들이 말하는 통증의 양상은 작열감을 비롯해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 칼에 베이는 듯한 통증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바람에 스치거나 물에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통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반복적으로 강한 두통이 한쪽 머리에 나타나거나 안구 주변의 통증이 동반될 수 있는 질병인 군발 두통도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 상당하다고 한다. 일반 두통이나 편두통 보다 훨씬 강하고 심하다고 하는데, 해당 부위에 작열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이러한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은 통증이 눈 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느낀다고 한다. 통증의 강도가 너무 심해 통증이 나타나는 동안 환자들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복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복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인 복막염은 수술적 처치가 꼭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복막염은 충수염이 심한 경우 염증으로 인해 충수에 구멍이 생겨 염증이 복막으로 전파되는 것 같이 장기에 천공이 발생해 주로 발생하는데, 복부에 전반적으로 염증이 퍼져 구토와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급성 충수염의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이 복부 전체로 펴진다고 한다.
삼차신경통이란 얼굴 뒤쪽에서부터 시작해 세 갈래로 뻗어나가는 신경인 삼차신경을 둘러싼 수초의 이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삼차신경통을 앓는 환자들은 얼굴을 움직이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심한 경우에는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통증은 하루에 수초내지 수시간까지 발생하게 되며, 통증과 함께 기본적인 생활(양치질, 말하기 등)도 쉽게 할 수 없어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신경감압술이나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췌장염은 복부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 가운데 가장 고통이 심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극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 발열, 황달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췌장염은 대부분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고, 담석이 담관을 막아 염증이 생겨 발생하기도 하며, 알코올 또한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췌장염 통증은 좌상 복부가 타 들어가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며, 등으로 뻗치는 방사통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요관 결석, 담관 결석, 신장 결석과 같은 질환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몸속의 여러 종류의 액체가 흘러가는 관 안에 딱딱한 돌이 생겨 자극하는 결석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돌이 어느 정도 커져서 관의 안쪽을 자극할 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데, 그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겪는 산통과 같다고들 말한다.
바람에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모든 질병 가운데 통증이 거의 TOP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통풍 환자들은 통증에 대한 고통에 대해 뼈가 부러지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고 하며, 통증이 극심할 때는 해당 부위가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한다. 통풍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엄지발가락 부분의 관절로, 통풍 환자의 과반수에서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나며,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 증가로 발생한다고 한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이나 상해 등으로 인한 수술 이후의 통증 역시 고통스럽다. 수술 후 통증은 수술 시 메스로 절개하거나 고주파 전기 에너지로 조직을 절단과 동시에 응고하는 전기메스로 인한 화상, 직접적인 미세 신경의 절단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조직의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염증 반응으로 인해 각종 화학 전달물질이 강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때문에 수술 후 통증 관리는 대부분 마약성 진통제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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