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건강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Oct 07. 2019

몸에 좋은 영양제도 피해야 할 조합이 있다?

같이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영양제 조합 10


사진: tvN 도깨비


남녀노소 한 번씩은 영양제와 사랑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부족한 영양성분을 작은 알약만으로 보충할 수 있다니, 이 보다 더 매력적인 식품이 또 있을까? 그러나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아예 안 먹는 것보다 못한 영양제 섭취를 피할 수 있는 방법! 반드시 피해야 할 영양제 조합을 살펴보도록 하자.  

종합비타민+철분/항산화제


종합비타민에는 마그네슘과 칼슘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둘 다 복용해야 한다면 철분은 식전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종합비타민과 항산화제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지용성 과다복용으로 체내에 쌓여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종합비타민+고용량비타민C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많이 복용해도 큰 부작용은 없지만, 지나치게 과다 섭취할 경우 구토나 위경련 같은 증상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이미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는 종합비타민과 고용량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썩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하루 최대용량인 2000mg을 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되도록이면 종합비타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비타민C는 가끔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당분


당분은 두뇌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에너지원이지만, 이 역시 과다 섭취할 경우 몸 속의 비타민B와 칼슘을 앗아가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B는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용을 하여 체내에 남아있는 당분과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데, 여기에 별도의 당분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혈당관리와 함께 비타민 부조를 막기 위해서는 당분 섭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D+칼슘


비타민D는 복용하는 목적에 따라 섭취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뼈 건강을 위해 비타민D를 먹는 것이라면 칼슘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 그러나 과다 섭취 시 고칼슘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 증강을 위해 복용하는 것이라면 별도의 약물을 병용하지 않고 비타민D만 먹어도 충분하다.

칼슘+철분


칼슘과 철분은 앙숙과도 같은 관계이다. 서로가 신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 콩과 두부를 먹을 때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치즈 등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특히 칼슘은 철분 이외에도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함께 복용해야 할 경우 철분은 공복에, 칼슘은 식사 후에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유산균


항생제는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장 건강을 돕는 유산균 역시 세균의 일종이기 때문에 항생제의 먹이감이 될 확률이 높다. 함께 섭취할 경우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이고, 유산균이 항생제의 약효를 감소시키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항생제 치료가 끝난 후 유산균을 먹거나, 항생제가 완전히 흡수되고 난 2시간 정도 후에 유산균을 먹는 것은 상관 없다.  

타닌+철분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중 홍차, 녹차, 와인, 포도, 연근, 도토리묵에는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들어가있다. 타닌은 철분을 끌어와 결합물을 생성하는데, 이때 이 결합물이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떨어뜨리게 된다. 즉, 홍차나 녹차 등에 있는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 철분 고유의 성분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빈혈 약을 복용한 후 1시간 내에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오메가3+아스피린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을 낮춰 혈액이 찐득해지지 않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지만, 혈액응고억제제를 함께 먹을 경우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질 수 있다. 이때의 혈액응고억제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아스피린으로, 오메가3와 함께 섭취 시 지혈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벼운 상처라면 문제가 없지만 사고나 지병 등으로 급한 수술을 해야 할 상황에서 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철분+골다공증약


마그네슘과 철분의 전기를 띠고 있는 양이온인데, 이때의 양이온 성분은 골다공증약에 흡착되어 체내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마그네슘을 비롯한 철분과 골다공증약을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두 약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면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섭취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칼슘+클로렐라


어린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과 클로렐라는 함께 복용하면 좋지 않는 조합 중 하나이다. 두 성분을 함께 복용할 경우 클로렐라가 칼슘 흡수를 방해해 소변으로 칼슘이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칼슘과 함께 스피룰리나,단백질보충제 등을 동시에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칼슘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미리 대비하자! 심근경색 예방법과 좋은 음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