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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29. 2019

패션계의 아이콘, 패션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 외 세계의 창의적인 패션 디자이너 10


패션의 세계는 매우 치열하다. 기약 없는 무명의 시간을 견뎌야 하고 이미 나와 있는 디자인과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하는 창작의 고통 또한 대단하다. 소재, 디테일, 디자인, 기법 등 고려해야 할 요소도 한둘이 아니다. 패션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디자이너부터 신진 디자이너까지 이런 고통을 감내하고 창의력 하나로 살아남은 10인을 소개한다. 실용적이면서도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추구하거나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 한 디자인을 하면서 대중성보다는 개성이 드러나는 디자이너 등 유명 패션디자이너 10인을 만나보자.

Michael Kors(마이클 코어스)


모델이었던 엄마 덕분에 일찍 패션에 눈을 뜨게 된 마이클 코어스는 세계적인 패션학교 FIT를 졸업하고 19세에 이미 부티크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셀린느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며 우아하기만 했던 셀린느의 디자인에 모던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더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도 많은 역할을 했다. 현재는 자신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를 통해 한계가 없는 럭셔리함을 선보이고 있다.

Valentino Garavani(발렌티노 가라바니)


섬세하고 우아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치스러움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쿠튀르 드레스에서 발렌티노 가라바니를 빼놓을 수는 없다. 여자라면 한 번쯤 꼭 입어보고 싶은 정말 예쁜 드레스이기 때문이다. 발렌티노는 1968년 발표했던 화이트 컬렉션을 통해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게 된다. 그 이후로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뿐만 아니라 유럽 사교계의 유명 인사들의 그의 드레스를 입었다. 쿠튀르의 진정성과 진정 쿠튀르 다운 디자인을 만든다고 해서 처음으로 레종드뇌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Elie Saab(엘리 사브)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가 영화 ‘몬스터 불’을 통해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입었던 드레스로 유명해진 디자이너다. 레바논 출신으로 중동 스타일의 화려함과 유럽의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당하게 믹스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다. 물론 대중적으로 입기는 힘든 디자인이긴 하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자수와 비즈로 한껏 우아함을 뽐내는 드레스이다 보니 결혼식이나 리마인드 웨딩 때 특히 인기가 많다.

Diane von Furstenberg(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편안한 랩 드레스와 시그니처인 프린트로 사랑받는 디자이너다. 벨기에서 태어나 독일의 왕자 가문인 퍼스텐버그 가의 에곤 폰 퍼스텐버그 왕자와 결혼하면서 처음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현재는 이혼한 상태로 이름만 유지한 채 미국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10년 넘게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 회장을 맡으며 뉴욕 컬렉션을 지휘감독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사실 그녀는 패션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끊임없는 집념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Azzedine Alaia(아제딘 알라리아)


미의 기본은 몸이라는 기본 철학으로 주로 밀착된 디자인을 선보였던 아제딘 알라리아는 1980년대 초, 옷 자체보다 그것이 입혀지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각의 엘레강스와 우아한 드레스 룩을 선보였다. 또 어릴 때부터 조각을 공부한 경험을 통해 완벽하면서도 독특한 테일러링을 선보였고 특히 새로운 소재 사용에 관심이 많아 라이크라, 비스코스 등 비주류 소재를 선택해 옷을 디자인하던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조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Zac Posen(잭 포즌)


패션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잭 포즌은 2001년 21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자신의 이름을 단 레이블을 론칭한다. 유명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프로젝트 런웨이 프로그램 심사위원, 아메리칸 클래식을 대표하는 브룩스 브라더스의 디렉터로 발탁되면서 패션 디자이너로서 확실한 두각을 보였다. 특히 세계 최대의 패션 행사인 멧 갈라쇼에서 애플의 지원과 제작 참여로 완성된 드레스를 배우 클레어 데인즈가 입으면서 매우 핫한 이슈를 만들어냈다.

Prabal Gurung(프라발 구룽)


‘이게 페미니스트의 모습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쇼 피날레에 등장하는 디자이너, 뉴욕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인 프라발 구룽은 2009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 첫 데뷔를 했다. 그 이후 많은 할리우드 여배우와 미셸 오바마 등 유명 인사들이 그의 옷을 선택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그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생각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행동주의자로 여성의 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Pierre Cardin(피에르 가르뎅)


어려서부터 무대 의상과 건축에 관심을 보였던 피에르 가르뎅은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14세에 패션계에 입문하게 됐다. 극적이고 표현력이 짙은 무대 의상과 3차원 공간 요소가 필요한 건축 디자인을 결합시켜 그 시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우주시대 룩’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합성 소재의 사용과 더불어 미니멀하면서도 과감한 형태 디자인으로 당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Renzo Rosso(렌조 로소)


데님 청바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렌조 로소는 괴짜 CEO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매우 가난해 미군 부대에서 버린 식료품과 군수품을 주워 팔기도 했고 옷 사 입을 돈이 없어서 청바지를 만들어 입었는데 그것이 청바지 유명 브랜드 ‘디젤’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 빈티지한 스타일의 청바지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직물 제조 학교를 졸업했을 뿐 제대로 된 패션 스쿨을 다니지도 않았지만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용기가 성공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억만장자에 이르는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Alexander Wang(알렉산더 왕)


뉴욕의 대표적인 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유명 패션 스쿨인 파슨스를 중퇴 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설립했다. 그의 옷은 시그니처 디자인인 클래식한 하이패션과 더불어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을 믹스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쿠튀르 느낌의 옷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여기에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담아내 진정성과 독창적인 매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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