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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03. 2019

낭만의 거리로 가득한 프랑스, 필수 코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프랑스 파리여행 추천 코스


파리는 낭만과 로맨틱이 살아 있는 도시다. 왠지 거리마다 샹송이 울려 퍼질 것 같고 목적지 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파리지앵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오래된 건물을 부수고 재건축하기보다는 리모델링을 통해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는 프랑스의 문화 덕분에 랜드마크가 있는 거리가 아니더라도 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워낙 명소가 많은 파리지만 특히 꼭 가봐야 할 코스 10곳을 소개한다.

에펠탑


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에펠탑이 아닐까? 파리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에펠탑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대단하다. 낮에는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 파리 시내를 내려다봐도 좋고 밤에는 유람선에서 반짝이는 에펠탑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샤이요 궁이나 트로카데로 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익살스러운 사진부터 낭만이 느껴지는 사진까지 에펠탑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

샹젤리제 거리


튈르리 정원부터 시작해 콩코드 광장,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까지 이르는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그저 설렌다. 꽤 거리가 되지만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파리의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른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부터 세계의 명품 브랜드가 모여 있는 샹젤리제 거리에는 크고 작은 기념품 숍과 노천카페 등 볼거리가 풍부해 여유롭게 둘러보길 추천한다. 프랑스의 달콤한 디저트 마카롱을 파는 유명한 가게도 있으니 커피 한 잔과 가볍게 즐겨보자.

루브르 박물관


1190년에 최초로 지어지고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불리는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예술품만 해도 30만 점 가량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전체를 다 둘러보려고 애쓰기보다는 평소 관심 있던 작품 위주로 깊게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밀로의 비너스 상 등 인류의 보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바토무슈 유람선


파리의 대표적인 강, 센에서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유람선을 무조건 타야 한다. 물론 낮보다는 밤에 탔을 때 파리의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바토무슈 유람선은 센 강을 다니는 여러 유람선 중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것으로 센 강을 따라 파리의 여러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때문에 마지막 날 코스로 계획하면 여행을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 좋다. 어두워지면 에펠탑 점등식도 시작하니 그 황홀한 광경을 놓치지 말자. 

몽마르뜨 언덕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 시내에서 돌아볼 수 있는 곳 중 가장 낭만이 느껴지는 곳이 아닐까? 언덕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풍경은 넋 놓고 바라볼 정도로 한가롭다. 고흐와 고갱, 피카소 등 유명한 예술가들이 자주 찾던 이곳은 여전히 많은 화가들이 찾고 있다. 물론 그만큼 관광객들도 많고 그들을 노리는 소매치기들도 많으니 이른 시간 오르고, 가방을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몽쥬 약국


프랑스에 방문하면 잠깐이라도 몽쥬 약국에 꼭 들려야 왠지 돈 버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르네휘테르, 유리아쥬, 달팡, 피지오겔 등의 고가 브랜드가 한국 가격보다 약 반값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평소 더마 제품을 즐겨 쓴다면 이곳에서 아낌없이 쟁여두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전 미리 할인 쿠폰을 다운 받아 놓으면 현지에서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세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도록 하자.

노트르담 성당


죽기 전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에 선정될 만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노트르담 성당은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를 통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일단 노트르담 성당 앞에 서면 그 웅장함에 한번 놀라게 된다.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색깔뿐만 아니라 그 문양 자체도 아름답다. 무려 7,374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파이프오르간도 볼 수 있는데 매주 일요일 미사 때 그 경건한 음색을 들을 수 있다. 내부를 둘러본 후 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 포앵 제로를 밟으면 다시 파리에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으니 인증샷을 잊지 말자.

마레 지구


마레는 ‘늪’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실제 늪을 개척해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이후 17~18세기 귀족들의 고급 주택가로 바뀌게 되면서 현재처럼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의 분위기를 갖게 됐다. 때문에 럭셔리한 느낌의 부티크도 종종 보이고 각종 편집숍과 유명한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등 눈과 입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드넓은 보주 광장 벤치에 앉아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풍경을 잠시 느껴도 좋다.

에투알 개선문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에투알 개선문은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아우스터리츠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으로 드골 광장 중앙에 우뚝 세워져 있는데 전망대에 오르면 샹젤리제 거리와 에펠탑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질녘쯤 올라 노을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하나둘씩 들어오는 불빛을 기다리다가 완벽한 야경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퐁네프 다리


센 강의 현존하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프랑스의 유명한 영화 퐁네프의 여인들 배경으로 등장해 ‘연인의 다리’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우리나라 남산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자물쇠처럼 이곳에서도 많은 연인들이 잠가 놓은 자물쇠로 빼곡히 차있다. 퐁네프 다리에서 해질 무렵의 석양이 비치는 센 강과 커다랗고 아름다운 마로니에 나무들을 바라보면 세상의 모든 낭만이 다 이곳에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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