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존재로 남은 해외 뮤지션 Top 10
아름다운 음악으로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션들도, 우리처럼 언젠가는 세상을 떠난다. 천재적인 모습으로 불멸할 것만 같던 그들도 사람이기에 많은 사람의 애도를 뒤로하고 눈을 감지만, 그들에게 감사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그들은 음악이라는 창작물을 남긴다는 것이다.
마이클 잭슨,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에이미 와인하우스까지, 그들이 세상을 떠났어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그들의 노래를 듣는다. 육체는 떠났어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귀에, 가슴에 남아 영원히 불멸할 해외 뮤지션 10명을 꼽았다. 하늘에 있어도 명곡을 남겨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와 명곡을 소개한다.
전 세계적으로 6억 2000만 장의 앨범을 팔아치운 록의 제왕. 육감적인 춤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오빠 부대'의 원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77년 마흔둘의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Love Me Tender', 'C'mon Everybody', 'Hound Dog' 등 주옥 같은 그의 명곡들은 로큰롤 팬, 엘비스의 팬들은 물론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 이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대를 이끌었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잭슨. 팝의 황제, 무대의 전설 등등 그에게 무슨 단어를 갖다 대든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한 전문가는 "엘비스가 로큰롤의 제왕이었다면 그는 장르를 초월한 황제였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Thriller', 'Beat It'이 수록된 앨범 [Thriller]는 전 세계에서 3천 90만 장이 팔렸다. 그가 남긴 명곡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따뜻하고 감성적인 발라드 'Heal The World', 그의 아이콘이 된 문워크를 남긴 'Billie Jean', 마이클 잭슨 특유의 멋스러움이 폭발하는 'Smooth Criminal'은 꼭 들어야 할 청곡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은 프로그레시브 록, 글랙 록, 하드 록, 헤비테말 등 다양한 장르의 록 음악을 구현하여 영국 록 음악의 발전에 기여했고, 뮤직비디오를 대중화 시키기도 했다. 퀸은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1971년 결성하여 1991년 보컬리스트인 프레디 머큐리가 죽기전까지 그가 중심이 되었던 퀸의 전성기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명곡이라 부를 수 있는 곡들이 너무나 많지만 몇 곡을 꼽자면 퀸을 세계적인 밴드로 부상시킨 'Bohemain Rhapsody'에 이어 두 번째 넘버원을 달성한 'Under Pressure', 디스코 열풍에 힘입어 빌보트 차트 1위에 올랐던 'Another One Bites The Dust' 등이 있다.
'디바'라는 칭호를 가장 먼저 얻은 미국의 가수 겸 배우 휘트니 휴스턴. 그녀는 알앤비, 댄스 음악 등에서 흑인 특유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누적 음반 판매량 1억 7,000만 장, 그래미상 6회, 빌보드 뮤직어워드 16회,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22회 등 총 415번의 상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가수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호소력 짙은 감성과 힘이 가득한 가창력으로 듣는 이의 가슴을 울렸던 휘트니 휴스턴은 영화 [보디가드]의 OST였던 'I Will Always Love You'로 빌보드 차트 1위에 14주간 머무르며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조지 벤슨의 곡을 리메이크한 'Greatest Love of All', 흥겨운 리듬으로 귀를 자극하는 'I wanna Dance with Somebody', 밀도 높은 발라드 'When You Believe' 등이 그녀의 명곡으로 꼽힌다.
자타가 공인하는 20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여전히 많은 뮤지션들의 영감이 되는 지미 헨드릭스. 탄탄한 연주 실력뿐만 아니라 이로 기타 줄을 물어뜯으며 연주하기, 기타를 등으로 돌려 연주하기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백인들로 가득한 록 음악계에 강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등장했다. 이후 그가 하드록, 헤비메탈 밴드들에게 미친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성기를 구가하던 27살의 나이에 일찍 삶을 마감한 뒤 그는 록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 데뷔와 함께 그를 정상에 우뚝 서게 만든 'Hey Joe', 흥겨운 리듬으로 몸을 흔들게 만드는 'Wait Until Tomorrow', 훵키한 사운드가 흘러넘치는 'Rainy Day, Dream Away' 등은 여전히 그를 존경하는 뮤지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찾아듣는 명곡이다.
이들 또한 말이 필요 없다. 1963년 [Please Please Me]로 데뷔해 1970년 공식 해체를 선언하기 까지 이들을 빼놓고 팝의 역사를 말할 수 는 없다. 해체한지 4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비틀즈는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문한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의 거대한 음악의 강이 이룬 명곡들을 늘어놓는 것 말고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Love Me Do', 'I Want To Hold Your Hands'. 'Yesterday', 'A Day In The life', 'Ob-La-Di, Ob-La-Da', 'Let It Be', 'Hey Jude', 'Here Comes The Sun', 'Something', 'All You Need Is Love' 중에서 아직 들어보지 못한 곡이 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들어보길 바란다. 팝 음악의 역사의 기준을 세운 이들의 노래는 누군가의 취향이 아닌 모두의 상식이 되었다.
최초의 여성 로커, 최초의 백인 여성 블루스 싱어.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 암사자처럼 무대 위의 그녀에게서 뿜어나오는 에너지 등으로 그녀는 사이키델릭 블루스 록커로 불렸다. 거침없는 음악 스타일과 '여가수'라는 관습적 제약에서 벗어난 것으로 유명했던 그녀는 실질적인 활동 기간이 4년에 불과했기에 남겨진 노래가 많지는 않지만, 그녀가 록의 역사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다. 록의 명반으로 불리는 [Cheap Thrills]에 수록된 Summertime', 'Piece of My Heart', 그녀가 죽은 후에 발매된 마지막 앨범 [Pearl]의 'Cry Baby', 'Me And Bobby Mcgee'는 필 청곡 이다.
20세기 미국의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말쑥한 얼굴만큼 신사적이고 럭셔리한 노래로 많은 소녀팬의 마음을 훔쳤다. 항상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노래하던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현재 고스란히 스탠다드 재즈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중후한 목소리와 감미로운 발라드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My Way'를 빼놓고 그의 음악을 말할 수 있을까. 'Strangers in the Night', 'Night and Day', 'Blue Moon'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니 그의 음악으로 로맨틱해지고 싶은 날에 꼭 들어보길 권한다.
천재라 불리던 R&B 소울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 데뷔하자마자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정상에 우뚝 섰지만, 약물과 알코올 중독 및 관객 폭행 등 파격적인 행동과 기행으로도 유명했다. 이렇듯 불량한 행실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음악성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2007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최우수 여성 팝 퍼포먼스, 최우수 팝 보컬 앨범 부문까지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쓴 앨범 [Back To Black]의 타이틀곡 'Rehab', 'Back to Black', 'Love Is A Losing Game' 등이 그녀의 명곡으로 꼽힌다. 그녀는 지난 2011년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월 1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많은 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시대의 아이콘 데이빗 보위. 로큰롤, 포크록, 프로그레시브록, 글램록, 뉴웨이브, 일렉트로닉, 테크노, 재즈 등 한 장르에 갇히지 않는 다양한 시도, 창의력 넘치는 진보적인 음악성을 통해 그는 삶 자체에 음악의 역사를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짙은 고독감이 느껴지는 'The Man Who Sold The World', 장엄한 사운드의 'Heroes', 우주적인 사운드로 몽환적인 기분을 선사하는 'Space Oddity' 등을 포함한 수많은 명곡은, 데이빗 보위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보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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