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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an 03. 2020

실비보험 가입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또 하나의 국민 보험 실비 보험 가입 전 알아두면 좋은 팁


가입자 수가 33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또 하나의 국민 보험이라고 불리고 있는 실비 의료보험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병원 치료비를 실비로 보장해주는 것이 골자이지만 이 보험의 보장 범위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때문에 가입 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게끔 가입해야 불이익 없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실비 의료보험을 제대로 가입해 보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려면 아래의 사항을 체크해 보도록 하자.

중복 가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실비 의료보험을 많이 가입한다고 해서 같은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서 보험사마다 금액을 청구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실비 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때문에 두 개 이상 중복으로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범위 내에서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복으로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료만 이중으로 부담하는 셈이다. 만약 두 개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에는 실제 부담한 의료비 범위 내에서 두 보험회사가 나누어 지급하게 된다. 중복가입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 의무화되기는 했지만 혹시 모르니 본인이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갖고 있는 보험이 많을 땐 단독형이 유리하다


실비 보험에는 단독형 상품과 특약형 상품 두 가지로 나뉜다. 단독형 상품은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실비 의료비 외에는 다른 보장 부분이 없다. 반대로 특약형 상품은 사망이나 후유 장해 등 특약으로 부가되는 다른 주계약을 추가로 할 수 있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만약 이미 암보험이나 종신보험과 같이 다른 특약이 많은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특약형 상품보다는 단독형 상품으로 저렴하게 가입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온라인 가입 시 보험료가 좀 더 저렴하다


자동차 보험도 다이렉트가 좀 더 저렴하듯이 실비 의료보험 가입 시에도 온라인을 이용하면 보험료가 좀 더 저렴해진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사이트 파인의 보험다모아나 보험사 개별 홈페이지를 통하면 모집 수수료가 빠지기 때문에 설계사를 통한 가입보다 약 4% 정도 보험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설계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보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있다면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형수술은 목적에 따라 보장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실비 의료보험이 모든 의료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성형수술과 같이 외모를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목적에 따라 보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유방암 환자의 유방 재건술이라든가 눈꺼풀 처지는 안검하수, 속눈썹이 눈을 찔러 시력저하의 문제와 일상생활이 어려운 안검내반 등 때문에 치료를 위한 목적의 쌍꺼풀 수술은 실비 의료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간병비와 의약외품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


실비 의료보험이 모든 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간병비와 의약외품 역시 보장이 되지 않는다. 또한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 흉터 재생연고나 잇몸약과 같이 의사의 진료와 진단서 없이 약국에서 가입자가 직접 구입하는 의약품, 또 의약품에 해당하지 않는 기타 의약외품 등 이와 관련해 소요된 비용은 보장해주지 않는다. 또한 의사의 소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구입한 수술 재료대나 의료 보조기 구입 비용 역시 보장받을 수 없다.

검진 후 검사 비용 혜택이 적용되는지 따져본다


특별히 아픈 것이 아니라 예방 차원에서 하는 일반적인 건강검진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건강검진 도중 발견된 이상 징후가 있어 소견에 따른 조직 검사를 하게 되면 발생한 추가 의료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즉 건강검진 비용은 자비로 해결해야 하지만 대장이나 위내시경을 하다가 발견된 용종 제거 비용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혹은 건강 검진을 통해 발견된 갑상선 결절 이상 등 추가적으로 조직 검사가 필요한 소견에 대해서는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

고령자는 노후 전용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을 들기도 어려울뿐더러 보험료도 매우 높게 책정된다. 때문에 실비 의료보험 가입 자체가 불가할 수도 있고 된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된다면 차라리 노후 실비 의료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 상품은 50세에서 75세인 고령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고액 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이다.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이나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 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대신 자기 부담금 비율을 높여 일반 실손 의료보험 대비 보험료가 50% 이상의 수준으로 저렴하다.

여행자 보험은 상해와 도난까지 모두 혜택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이 예전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 보험자의 가입 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여행 중에 발생한 신체 상해나 질병 치료, 휴대품 도난과 배상 책임 손해까지 두루두루 보상받을 수 있어 인기다. 대신 보험 가입 시 작성하는 청약서에 여행 목적으로 있는 그대로 써야만 한다. 여행의 목적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그리고 외국에서 발생한 질병이나 상해도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 본인이 가입한 실비 의료보험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매년 갱신, 15년마다 보장이 변경된다


보험은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예전에 가입한 사람들은 상관없지만 2013년 4월 이후 가입하거나 가입 예정인 실비 의료보험은 매년 보험료가 갱신되고 15년마다 재가입이 필요하다. 즉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는 셈이다. 그리고 15년마다 재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 시점에서 보장 범위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단체에서 개인으로, 개인에서 단체로 전환이 가능한지 알아본다


보통 기업에서 복지 차원에서 가입해주는 단체 실비 의료보험은 개별 건강심사가 아니라 구성원 일괄 심사로 가입되어 병력에 관계없이 보장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질병 치료력이 발생되면 퇴사 후에 실비의료보험 연결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실손 보험 전환 중지 연계 제도를 통해 퇴직 후 단체 보험이 종료돼도 동일한 보장의 일반 개인 실비 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반대로 개인 실비 보험을 갖고 있던 사람이 단체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납입 중지와 재개 기능을 할 수 있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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