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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r 17. 2020

여행 갔다가 절교하지 않으려면 맞춰봐야 할 것들

친구와 여행 가서 싸우지 않으려면, 반드시 맞춰봐야 할 것들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와 해외여행을 갔다가 절교했다는 사례를 심심찮게 접한다. 평소에는 정말 다정하고 잘 맞는 친구였는데, 막상 해외여행을 가보니 맞는 게 하나도 없더란다. 결국 집에 돌아오자마자 친구와 인연을 끊고, 다시는 친구와 해외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단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 열 가지만 미리 맞춰봤으면 친구와 여전히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줬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친구와 여행 갈 때 반드시 맞춰봐야 할 열 가지 리스트! 이 중 불일치 개수가 0~3개면 싸울 일이 거의 없을 것이고, 4~6개면 조금은 힘든 여행이 될 수 있겠다. 만약 불일치 개수가 7개 이상이라면 그 친구와의 여행은 없던 일로 하길 바란다.

계획은 꼼꼼하게 VS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계획대로 움직이는 부류고, 다른 하나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날그날 하고 싶은 것을 즉흥적으로 즐기는 부류다. 실제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친구와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서로의 계획 스타일을 맞춰보도록 하자.

직항으로 편리하게 VS 경유로 비용 절감


국내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맞춰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항공이다.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기 위해 직항을 선택할 것인지,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경유를 선택할 것인지 의견을 조율해보도록 하자.

볼 거리 많은 관광지 VS 휴식을 위한 휴양지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것이 여행 스타일이다.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를 선호하는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양지를 선호하는지 서로의 여행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만약 관광지를 선택했다면 현지의 문화와 역사가 느껴지는 장소를 중심으로 여행을 할 것인지, 공연이나 쇼핑 등 즐길 거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여행을 할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비싸도 안전한 호텔 VS 저렴한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본격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항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숙박이다. 비싸도 안전하고 우리만의 공간인 호텔에서 잘 것인지, 호텔보다는 불편하더라도 훨씬 저렴한 호스텔에서 묵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미리 찾아본 맛집 VS 끌리는 곳이 곧 맛집


즐거운 여행에서 맛집은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다. 특히 해외여행이라면 국내여행보다 괜찮은 맛집을 선별하기가 더욱 어려운데, 이때 실패할 가능성이 비교적 적은 미리 찾아본 맛집을 방문할지, 지나가다가 끌리는 곳에서 식사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아마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편이라면 전자를,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여행 내내 현지 음식만 VS 하루 한 끼 정도는 한식으로


하루 세 끼를 같이 먹어야 하는 만큼 식성도 잘 맞아야 한다. 여행 기간 동안 최대한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기고자 하는지,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입맛에 맞는 한식을 먹어야 하는지 미리 맞춰봐야 한다. 특히 편식이 심하거나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미리 말하도록 하자.

공금으로 모아서 VS 각자 더치페이


여행 경비를 어떻게 사용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한 사람이 공금을 모아 관리하는 게 편한지, 아니면 더치페이를 하며 각자 경비를 관리하는 게 편한지 말이다. 만약 공금을 모으기로 했다면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간식거리를 구입하거나 쇼핑을 할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고민해두는 것이 좋겠다.

대중교통으로 시간 절약 VS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여행지에서 이동할 때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 도보로 20~30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할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하루에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전자를, 주변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남는 건 사진뿐 VS 눈으로 담는 게 최고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인생샷을 건질 때까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눈으로 담고 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만약 전자라면 인생샷을 찍어주지 못하는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될 수 있고, 후자라면 하루 종일 셔터만 눌러대는 친구 때문에 짜증이 날 수도 있으니 미리 맞춰보는 것이 좋겠다.

빨리빨리 움직이기 VS 느긋하게 움직이기


평소 성격이 급한 친구가 여행지에서는 천천히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느릿느릿한 친구가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즉 그동안 봐왔던 친구의 성격과 여행 스타일이 상반될 수 있으니 어떤 여행을 추구하는지 맞춰봐야 한다. 만약 두 사람의 성향이 완전히 상반된다면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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