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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r 24. 2020

콜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 없이 마셨던 콜라가 끼치는 안 좋은 점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콜라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 느끼함을 사라지게 해주는 마성의 음료이며 더부룩해진 뱃속을 왠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만 같다. 하지만 콜라가 우리 몸에 끼치는 안 좋은 영향은 생각보다 꽤 심각하다. 무심코 한 캔, 두 캔 먹다 보면 우리 몸에서는 차츰 적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는 콜라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콜라가 우리 몸에서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자.

콜라 한 캔에 설탕 10티스푼이 함유되어 있다


콜라 속에 녹아 있어서 설탕의 양이 가늠되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다. 350ml 기준 콜라 한 캔에는 무려 설탕 10 티스푼, 500ml의 콜라를 마실 경우 당 섭취 일일 권장량 100%를 훌쩍 넘기게 된다. 설탕이 눈에 보인다면 먹기 전 멈칫할 수 있겠지만 액상 과당 형태로 존재하다 보니 별 거리낌 없이 쉽게, 그리고 많은 양을 먹게 된다. 당분은 비만을 유발하고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성분임을 잊지 말자.

간이 남은 당분을 지방으로 변화시킨다


톡 쏘는 느낌과 달콤한 맛이 좋아 자주 찾게 되는 콜라는 다른 음료에 비해 설탕 함량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런데 갑자기 많은 설탕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간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필요 없는 당분(거의 90% 이상)을 지방으로 빠르게 바꾼다. 결국 간이나 대장, 췌장 등에 내장 지방이 축적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하지만 단순히 비만이 문제가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까지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뇨 현상이 잦아진다


영양성분 자체가 거의 없는 콜라에는 카페인과 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뇨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정상적인 소변이 아니라 뼈에 반드시 필요한 칼슘과 마그네슘, 아연, 전해질, 필수 비타민, 미네랄, 수분 등이 함께 빠져나간다. 특히 카페인은 인산과 만났을 때 더욱 활발한 이뇨 작용을 하는데 콜라가 바로 그 대표 격인 셈이다. 때문에 갈증을 채우기 위해 탄산음료를 마시면 탈수 증상도 일으킬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슈거 크래시 현상이 나타난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콜라를 마시면 잦은 이뇨 현상과 함께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들, 특히 수분까지 모두 배출되고 마는데 이로 인해 슈거 크래시 현상이 찾아오게 된다. 슈거 크래시란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신 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찾아오는 무기력함과 피로감을 말한다. 콜라를 마신 후 40~45분 사이에는 혈압이 상승하고 졸음을 방지하며 기쁨과 쾌락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이 증가하지만 60분이 지났을 때는 이 슈거 크래시 현상으로 인해 마치 무더운 여름에 경험하는 일사병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당뇨병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도 높일 수 있다. 콜라를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커진다. 설탕의 함량이 많은 일반 콜라나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다이어트 콜라 역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인공감미료는 열량은 적지만 다량 섭취할 경우 신체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농도의 설탕이 우리 몸에 들어올 경우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게 되면 당뇨 외에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의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뼈가 약해지면서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커진다


어른들이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뼈가 약해진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맞는 말이다. 골다공증은 과거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의 섭취가 잦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 인산 성분으로 인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배출시켜 골밀도가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한다.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콜라의 캐러멜 색을 만드는 화학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4-MI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발암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존 홉킨스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콜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긴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콜라를 한 캔 매일 같이 마시면 충분히 4-MI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방부제를 비롯한 다른 화학 첨가물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우리 몸에 흡수될 경우 매우 위험하다.

치아를 부식시켜 충치를 유발한다


단순히 설탕이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충치를 더 많이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콜라는 pH 2~3 정도의 강한 산성 상태를 띠고 있고 톡 쏘는 느낌을 주는 고농도의 탄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을 부식시킨다. 그리고 당 성분이 부식된 치아 속으로 들어가 충치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치아 끝의 경계가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원인도 바로 이런 강한 산성과 탄산 때문이다.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한 대학의 연구팀에서는 쥐 실험을 통해 콜라와 같이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료가 특히 청소년기의 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밝혔다. 기억력을 담당하는 대뇌의 측두엽에 있는 해마가 손상되면서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청소년기에 손상된 뇌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는 비만이나 고지혈증 환자에게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면서 비만의 원인이 된다


콜라는 당분의 함량이 많아 고열량을 내는 데 반해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빠져 있어 자주 마시게 되면 비만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당뇨, 비만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사람일수록 콜라 먹는 횟수가 더 잦은데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방의 패스트푸드와 콜라까지 함께 먹으면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빠른 시간에 섭취하게 되므로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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